27쪽
강원국 작가도 책을 쓰기 전 '블로그에 글쓰기'를 4년 넘게 했다. 그렇게 응축된 에너지를 책으로 표출해 냈다. 쓰기란 축적된 내적 에너지를 외부로 분출해 내는 행위다. ...... 읽다 보면 쌓인다. 쌓이고 나면 몸이 뜨거워진다. '써야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이때 써야 한다.
82쪽
그럼 글의 주제는 어떻게 잡아야 할까? 첫째는 '본인의 직업'이다. ...... 둘째는 '본인의 취미'다. ...... 셋째는 '관심 있는 분야'이다. ...... 넷째는 '사회적 이슈가 있는 분야'이다. ...... 일기를 생각해 보라. ...... 편지 쓰기도 좋다. ...... 마지막으로 초단편 소설 쓰기를 추천한다. ...... 막상 쓰기 시작하면 세상만사가 죄다 글감이자 글 재료다.
88쪽
<인디라이터>를 쓴 방송인이자 작가인 명로진은 자료 수집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자료도 '급'이 있다고 한다. 상급은 발로 뛰어서 얻은 자료, 중급은 책에서 얻은 자료, 하급은 인터넷에서 얻은 자료라고 이야기한다.
89쪽
모르는 내용을 책을 통해 공부하고, 공부한 내용을 책으로 썼더니 알게 되었다는 말이 거의 출판업계에서는 정설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
114쪽
양 속에서 질이 나오는 법이다.
119쪽
시작하는 방식은 크게 패턴별로 7개 정도로 나뉜다.
1. 예시 들기
2. 의문형
3. 명언
4. 호기심 자극
5. 공감
6. 재치
7. 독백
8. 개념
9. 경험
158쪽
책 한 권의 초고를 완성하기에 적당한 시간은 일반적으로 빠르면 2주, 늦어도 2달 정도다. ...... 하루에 한 꼭지만 쓴다면 2달 만에 초고 완성이 가능하다. 보통 한 권에 40~60꼭지로 구성되므로 하루에 한 꼭지만 쓰면 된다. 한 꼭지 쓰는 데 보통 짧게는 30분, 길게는 2시간가량 소요되므로 그다지 많지도 않을뿐더러 하루에 쓰기에 전혀 부담스러운 분량도 아니다.
159쪽
가령 '3년 안에 쓰겠다' 혹은 '올해 말까지 쓰겠다'는 식의 막연한 목표를 잡으면 100% 실패한다. 원고를 쓰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실패할 확률은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진다 .따라서 책을 쓰기로 결심했다면 마감일을 최대한 촉박하게 정하고 그 기간에 어떻게든 완성한다는 독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162쪽
내가 글을 쓰기 시작한 후 가장 잘한 것이 있다면 그건 '매일 쓰는 습관'을 들였다는 거다.
175쪽
메모로 정리한 자료는 당장 그 쓰임새가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당장 쓸 수 없는 자료라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언젠가 내 지식수준이나 관점의 변화가 있을 떄 다른 아이디어와 결합하여 아주 좋은 글쓰기 재료로 변모할 수 있기 때문이다.
183쪽
혹자는 "글은 쓰면 쓸수록 는다"라고 하는데 실제 내 글쓰기 실력이 향상될 때는 퇴고할 때이다. ...... 퇴고 역시 한 번 수정을 한 후, 며칠 시간을 두고 다시 퇴고 작업을 들어가는 것이 좋다. 시간의 간격이 다른 시각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192쪽
가령 '작년에 있었던 대선에서'라든가, '현재 대통령' 따위의 표현은 가급적 지양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2017년 대선에서' 혹은 '대한민국 19대 대통령'으로 써야 오랫동안 읽힐 수 있는 글을 만들 수 있다.
200쪽
여기서 깨달은 교훈은 투고 시 출판사의 전문 분야를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201쪽
책을 투고할 때 지켜야 할 것은 크게 3가지다. 첫째는 출간기획서고 둘째는 초고 원고, 그리고 셋째는 메일이다. ...... 투고 원고에서 지켜야 할 것도 있다. 크게 양식, 분량, 문체로 볼 수 있다.
210쪽
<YOU EXCELLENT!>라는 제목으로 첫선을 보였던 책은 출간되고 난 후 초판도 팔지 못했다. 다음 해 제목을 바꿔서 출간했는데, 무려 250만 부가 팔렸다. 바로 누구나 아는 베스트셀러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이다.
212쪽
최고의 책 제목은 독자에게 지금 당장 무엇이 이득인지 알려 주는 제목이다. 제목만으로 궁금증을 유발해야 한다. '설마 그게 가능해?'라고 생각하게 만들었다면 일단 성공이다.
214쪽
그럼 출판사는 책 제목을 어떻게 정할까? 출판사에서 많이 사용하는 방법은 크게 3가지다. 유행하는 책 제목 따라하기, 원고 안에서 뽑아내기, 단어와 단어의 조합이 그것이다. ......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라는 책도 조합의 대표적 예다.
220쪽
제목과 표지만 가지고 구입을 망설이는 독자에게 결정적인 확신을 심어 줄 수 있는 카피 문구의 가치를 제대로 파악하자.
222쪽
1. 내가 움직이는 매대에 책이 있을 것
2. 내가 멈춘 매대에서 책 제목과 표지가 내 맘에 들 것
3. 내가 집어 든 책의 저자, 목차가 내 맘에 들 것
4. 내용을 읽을 때 내가 원하는 문장이 있을 것
이 네 가지 요건을 충족하면 그 책은 나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
250쪽
더 나아가 한국 십진분류법에 따라 대출하는 방법도 있다. 한국 십진분류법이란 도서를 주제에 따라 크게 열 가지 유형으로 나누고, 이를 다시 열 가지로 세분한 도서체계이다. 0번으로 시작하는 총류분야부터 9로 시작하는 역사 분야까지 여러 갈래의 책을 골고루 읽는 방법도 책을 편식하지 않는 다양한 방법의 하나다.
254쪽
15,000원 * 1,000,000부 * 10%(인세) = 15억 원
즉 100만 부가 팔리면 15억, 10만 부가 팔리면 1억 5천만 원의 인세를 받을 수 있다. 보통 2만 부 이상 팔리면 어느 정도 성공했다고 본다. 3천만 원 정도의 수익을 거두면 종합 베스트셀러는 아니더라도 분야 베스트셀러의 순위에는 오를 수 있는 수준이다. 사실상 작가가 인세로 돈을 벌기는 쉽지 않다.
[네이버 책] 무작정 시작하는 책 쓰기 - 김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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