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실 페인트 작업을 해본 터라 오늘 작업 역시 그저 슥슥 문대면 되겠거니 생각했지만 역시, 

폐가 수준의 시골집을 살 만한 집으로 만들기란 '쉬운 게 없음'의 연속이다. 

타일이 붙은 아래 반쪽과 시멘트에 페인트를 칠한 위 반쪽으로 둘러싸인 욕실. 

욕실 상부는 페인트로 노출시킬 계획 때문이었는지 나름 미장이 잘 된, 그러니까 매끈한 시멘트였다. 

거실과 방은 달랐다.

어차피 벽지로 덮일 곳이니 표면을 덜 골랐나 보다. 곰보 피부처럼 자잘한 구멍이 천지다. 

거기에 놓쳐버린, 그래서 미처 땜빵하지 못한 못 자국까지. 작업의 난이도가 상당하다. 

롤러로 페인트를 칠하는 건지 바닥에 붙은 껌을 떼는 건지 모를 정도로 박박, 계속 박박 문질러야 한다. 

덕분에 손목과 손가락은 지금 만신창이다. 

1차 도장을 마친 벽은, 내일의 2차 페인트 칠은 좀 수월하려나. 

 

2026-09-21

 

Posted by 몽자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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