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들의 부엌 - 김지혜

 

 

97쪽
소희는 어렸을 때부터 <오즈의 마법사> 이야기를 좋아했다. ...... 대장정의 모험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오즈와 친구들은 마법사 앞에 서지만, 위대하다던 마법사가 평범하고 키 작은 노인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경악한다. 소희는 이 반전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허수아비와 양철 나무꾼과 겁쟁이 사자가 평생 고민한 콤플렉스는, 모험하는 과정을 통해 이미 극복되었다는 이야기가 특히 좋았다. 

184쪽
양장 제본된 <빨강 머리 앤> 책을 들어서 책장을 넘겼는데 앤의 말이 눈에 들어왔다.
" ...... 길모퉁이는 그 나름대로 매력이 있어요. 아주머니, 모퉁이를 돌면 무엇이 나올까 궁금하거든요. 어떤 초록빛 영광과 다채로운 빛과 어둠이 펼쳐질지, 어떤 새로운 풍경이 있을지, 어떤 낯선 아름다움과 맞닥뜨릴지, 저 멀리 어떤 굽이 길과 언덕과 계곡이 펼쳐질지 말이에요." 

199쪽
"그 이후부터는 우울하거나 화가 나면 정신없이 빠져 읽을 수 있는 책을 집어 들었어요. ...... 책의 세계에 빠져 있다 보면 등장인물이 문득 나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 같거든요. '인생에 참 어이없는 일이 많이 생기지? 진짜 이 정도일 줄 몰랐지?' 하고요." 


# 김포시 시민 독서감상문 공모 선정 도서

# 일반부

# 2024. 2. 19 ~ 4. 4.



[네이버 책] 책들의 부엌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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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몽자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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