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쪽
회계기준에 따르면 전년도 A사의 매출액은 오픈마켓에 입점한 판매자 총매출액 1만 원의 15%인 1,500원으로 기록된다. 수수료로 받은 금액만 매출로 인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거래 방식을 직매입 판매로 변경한 올해 A사의 매출액은 1만 원이 된다. 이처럼 판매 방식을 바꾸면 전년 대비 실제 판매된 수량은 같은데도 무려 560%의 매출액 증가가 가능하다.
50쪽
매출원가 = 기초재고 + 당기 총제조원가 - 기말재고
위 공식에서 '기초'라는 것은 회계 기간 초, '기말'은 회계 기간 말이다. 연간 1회만 결산을 한다면, 12월 결산법인의 경우 기초는 1월 1일, 기말은 12월 31일이 될 것이다.
53쪽
결산은 수익, 비용, 자산, 부채, 자본 계정에 해당하는 거래들이 자기 자리를 정확하게 찾아 들어가는 과정이다.
54쪽
호떡장수는 재료를 구매하느라 미리 1만 원을 지출했지만 ...... 일단 '자산'으로 분류된다. ...... 밀가루 두 포대를 받으면, 장부에서 선급금을 지우고 밀가루 매입(비용) 1만 원으로 대체한다.
55쪽
선수금은 매출 전환이 전제되어 있고 회사의 현금 흐름을 개선시키기 때문에 '좋은 부채'로 불리기도 한다.
58쪽
부채의 구성 내역을 살피지 않고 단순히 부채비율로만 회사의 재무 안정성을 따지는 것은 떄로는 이처럼 오해를 낳을 수 있다.
61쪽
선수수익이란 글자 그대로 미리 받은 수익이다. 시간이 지나야만 수익으로 대접을 받는 것이지, 그전에는 부채로 앉아있어야 하는 셈이다.
75쪽
미수금이란 회사의 주 영업활동 이외의 거래에서 발생한 미수채권을 말한다. 따라서 회사의 주된 영업활동에서 발생한 매출채권과 구분된다. ...... 미수금은 이미 재화나 서비스를 상대방에게 제공한 후, 받을 금액을 합리적으로 추정할 수 있거나, 확정된 상태에서 계상하는 것이므로 금액이 확정된 채권이다. 그러나 미수수익은 수익이 기간에 비례해 창출되는 것들을 말한다. ...... 부채에서도 동일한 성격의 계정 과목이 있다. 매입채무, 미지급금, 미지급비용이다.
82쪽
김 씨는 호떡기계 취득원가 12만 원을 매월 1만 원씩 1년 동안 비용으로 반영하기로 했다. 이러한 기계가치감소분을 우리는 '감가상각비용'이라고 한다. 호떡장수 김 씨가 예상한 호떡기계의 추정 사용 기간 1년을 '내용연수'라고 한다. 그리고 매월 1만 원씩 균등하게 감가상각해 나가는 방법을 '정액법'이라고 한다.
88쪽
제조활동에 사용된 유형자산의 감가상각비는 일단 제품의 제조원가에 포함되어 재고자산으로 처리된다. 만약 감가상각비가 100원이라면 유형자산이 100원 감소했을 것이다. 이 감소분 100원이 재고자산 가격에 포함되는 것이다. 그러고 나서 이 재고자산이 판매되면 매출원가로 전환되며 비로소 비용이 된다.
94쪽
장부상 감가상각이 끝난 자산도 실제로는 약 15~20년 정도 더 사용되고 있었다. 감가상각이 끝난 기계에서 생산한 제품은 감가상각 중인 기계에서 생산한 제품보다 제조원가가 더 적게 발생한다.
96쪽
유형자산은 자산 항목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큰 항목이고, 회사의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핵심 자산이다. 토지와 건물은 회사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은행에 담보로 제공할 수도 있다. 따라서 유형자산은 회사의 수익뿐만 아니라 안정성을 확보해주는 중요한 자산이다.
98쪽
만약 기계설비와 같은 유형자산의 취득자금을 차입했다면, 차입금에 대한 이자비용을 설비 취득원가에 포함해도 된다. 이를 '이자비용의 자본화'라고 표현한다.
101쪽
정상조업도만큼의 감가상각비(고정제조간접비)를 재고자산에 반영하고, 나머지 정상조업도를 넘어선 부분에 대해서는 영업외손실로 계상해 회사의 과다한 영업손실을 방지할 수 있다.
102쪽
흔히 숙박업이나 호텔업의 본질이 부동산의 가치 상승이라고들 말한다. 하지만 제조업 역시 본질이 시간과의 싸움을 통한 부동산의 가치 상승이 아닌가 오해할 정도로, 기업 운영에 부동산이 기여한 바가 컸다.
109쪽
그 대가를 지불했다면, 기업은 취득한 고객목록을 무형자산으로 인식할 수 있다. 그러나 고객목록을 외부로부터 구매한 것이 아니라 내부적으로 창출한 것이라면 무형자산으로 인식되지 않는다.
115쪽
조정된 장부가격(100만 원)보다 회수가능액의 측정치(80만 원)가 작다면 그 차액만큼은 자산 금액으로 유지할 수 없다. 이럴 경우 우리는 "자산이 손상되었다"고 하고 차액만큼 기계설비 장부가격을 감소시킨다(재무상태표). 동시에 차액을 손실 비용으로 반영해야 한다(손익계산서).
123쪽
매출채권 손상 때문에 발생한 차액 1,000만 원은 '대손충당금'이라는 차감 계정(매출채권에 마이너스 역할을 하는 계정)으로 기록한다. 재무상태표에서 매출채권 차감 역할을 한 대손충당금 액수만큼을 손익계산서에서는 '대손상각비'라는 비용 항목으로 처리하면 된다. ...... 위의 경우 "대손충당금 설정으로 대손상각비 1,000만 원이 발생했다"고 한다. 대손상각비는 '판매비와 관리비'에 포함되는 계정이다. 따라서 영업손익에 영향을 준다.
148쪽
회계 관점에서 재고자산에서 기본적으로 확인하고 있어야 할 부분은 재고의 수량과 진부화 여부다. 재무제표에 있는 재고자산은 보통 취득원가로 계상된다. 그러므로 실사를 통한 수량 파악이나, 시간이 흘러 제값을 받고 팔 수 없는 제품에 대해 평가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현재 재고자산의 실제 가치가 얼마나 되는지 파악할 수가 없다.
150쪽
미래의 판매가치가 재고자산취득가격(제조원가)보다 낮아지면 재고 상태에서도 평가손실을 인식해야 한다. ...... 재고자산평가손실 인식 회계는 '재고자산평가충당금'이라는 계정을 활용한다. ...... 이 충당금이 재고자산 장부가격에 차감(마이너스) 역할을 해, 장부가가 조정된다. 그리고 충당금 설정액만큼이 재고자산평가손실로 인식되는데, 재고평가손실은 매출원가로 반영된다. 매출원가가 증가하니 그만큼 이익이 줄어들게 된다.제품이 아직 팔린 것은 아니지만, 순실현가능가치가 재고자산취득원가보다 떨어진 금액만큼을 매출원가에 반영해 주는 것이다. ...... 재고자산평가손실(손실이기 때문에 비용이다)은 손익계산서의 매출원가에 직접 더해주기 때문에 손익계산서에 나타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157쪽
매출채권 회전율 = 매출액 / [(전기 말 매출채권 + 당기 말 매출채권)/2]
재고자산 회전율 = 매출원가 / [(전기 말 재고자산 + 당기 말 재고자산)/2]
매입채무 회전율 = 매입액 / [(전기 말 매입채무 + 당기 말 매입채무)/2]
매출채권 회수기간 = 365 / 매출채권 회전율
재고자산 회전기간 = 365 / 재고자산 회전율
매입채무 지급기간 = 365 / 매입채무 회전율
......
회사의 현금이 얼마나 빨리 돌고 있는지 계산해보기 위해서는 회사의 현금창출주기를 살펴보면 된다. 원재료를 매입해서 생긴 채무를 갚고, 재고자산을 생산해 판매하고, 매출채권을 회수하는 한 사이클이 바로 현금창출주기다. 회사의 현금창출주기는 '매출채권 회수기간 + 재고자산 회전기간 - 매입채무 지급기간'으로 계산할 수 있다.
...... 경영 의사 결정에 필요한 많은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회전율이다.
165쪽
금융자산의 분류(현금 제외)
- 대여금 및 수취채권
- 당기손익인식 금융자산(단기 매매 증권, 당기손익인식 지정 증권)
- 만기보유 금융자산(만기보유 증권)
- 매도가능 금융자산(매도가능 증권)
...... K-IFRS 회계기준은 자본에 포함되는 항목들을 어떻게 구성하라고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는다. 따라서 재무상태표에 나타나는 기업의 자본 구성 항목들은 조금씩 다르다.
183쪽
기업이 시세 차익을 기대해서가 아니라 다른 기업의 영업활동이나 재무활동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주식을 취득하는 경우가 있다. 그 기업으로부터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기를 원하거나 그 기업이 좋은 유통망을 가지고 있어서 매출을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된다거나, 향후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는 등의 이유에서다. ...... A사가 B사의 지분을 보유하면서 B사의 재무와 영업 등 주요 경영 의사결정에 대해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때 B사를 A사의 '관계기업'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A사가 가진 B사 지분은 '지분법 (적용) 주식' 또는 '관계기업 투자주식'이라고 부른다. 이때 A사는 B사 지분에 대해 지분법을 적용한 회계 처리를 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특정 기업의 주식을 20% 이상 보유하고 있으면, 이는 지분법 주식에 해당한다. ...... 아주 간단하게 지분법 회계를 설명하자면, B사의 당기순이익이나 당기순손실액을 A사의 당기순손익에도 지분율만큼 반영해 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219쪽
우리나라 기업에 적용되는 재무회계기준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과 '일반기업회계기준', '중소기업회계기준' 세 가지로, 각각의 적용 대상 기업이 다르다. ...... 우리나라에 적용되는 세 가지 회계기준 중에 어느 기준이 가장 우월하고, 가장 정확하다고 말하기는 힘들다. ...... 회계기준은 기업의 3대 활동인 영업, 투자, 재무 활동의 결과를 적절하게 표현할 수 있게 해주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223쪽
분식회계(회계사기)는 기업이 의도를 가지고 재정 상태나 경영 실적을 왜곡해 회계 처리하는 것을 말한다. ...... 회계기준은 맡은 임무를 다했다. 그러나 이 거래가 결산기 말의 실적을 부풀리기 위해 다른 업체와 공모해 발생시킨 것이라면, '공모'가 분식의 원인이다. 분식회계는 회계기준의 문제가 아니라 그것을 적용하는 사람의 의도에서 온다.
228쪽
연구개발 지출 중 '연구활동'에 해당하는 지출은 당기비용으로 처리하고, '개발활동'으로 분류되는 지출만 개발비 자산화를 하는 것이 일반적 원칙이다.
245쪽
개발비 회계 처리는 감독당국인 금감원에서도 항상 중점 감리 사항으로 지정하기 때문에 감사인들도 관심을 둘 수밖에 없다. 따라서 회계 감사 현장에서 회사와 감사인의 의견 충돌이 많이 발생하는 부분이다.
*회계감리: 재무제표 및 감사보고서에 대한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금융감독원이나 한국공인회계사회가 검사하는 것이다.
249쪽
가게 거래에서 붙는 이른바 '권리금'이라는 웃돈이 바로 수익 가치를 반영한 것으로 생각해도 무방하다. 기업 입수, 합병(M&A) 거래도 마찬가지다. 기업을 순자산 금액대로만 거래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여기에 웃돈이 붙는 경우가 허다하다. 회계에서는 이것을 '영업권'이라고 한다. ...... 영업권은 앞으로 회사가 안정적 수익을 지속해서 창출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자산'으로 인정한다.
329쪽
리스의 법적 형식은 임대차계약이다. 하지만 회계기준에서는 거래의 실질에 따라 '금융리스'와 '운용리스'로 구분한다. 리스 자산을 소유함에 따른 위험과 보상의 대부분을 리스 이용자에게 이전하는 리스는 금융리스로 분류하고, 이전하지 않는 리스는 운용리스로 분류한다.
[계약1] 10년간 임대료로 매달 400만 원을 내고 쓰다가, 계약 종료 시점에 1000만 원으로 이 아파트형 공장을 매수할 수 있는 계약 - 금융리스
[계약2] 10년간 임대료로 매달 200만 원을 내고 공장을 사용한 후 비워주는 계약 - 운용리스
347쪽
손님이 미래에 포인트를 사용할 때 서점은 포인트 가치에 해당하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의무를 지게 되었다. ...... 이런 부채에 사용되는 계정이 '이연수익(이연매출)'이다. 매출을 뒤로 미루어 두었다가 손님이 포인트를 사용할 때 매출로 인식한다는 말이다.
357쪽
기업이 임직원들에게서 용역을 받는 대가 즉 임직원들이 일정 기간 근무하는 조건으로 주식 또는 주식매입선택권(둘을 통틀어 지분상품이라고 한다)을 부여하는 것을 '주식기준보상거래'라고 한다. ...... 주식기준보상거래의 대표적인 예가 바로 ...... 주식매입선택권, 이른바 스톡옵션(stock option)이다. 스톡옵션은 일정한 조건(정해진 근무 기간 등)을 충족할 경우 회사가 사전에 결정한 행사가격으로 종업원이 회사 주식을 매입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410쪽
손익계산서의 이익은 현금과 일치하지 않는다. 회계는 현금 유입과는 상관없이 거래가 발생한 시점에 수익을 인식하는 '발생주의' 기준으로 처리하기 때문이다. ...... 수익과 비용의 발생, 자산과 부채의 증감 등을 실제 현금 유츨입을 기준으로 작성(현금주의)해 '영업활동 현금흐름', '투자활동 현금흐름', '재무활동 현금흐름'의 세 가지로 나누어 정리하고 회사의 최종 현금 증감을 기록한 것이 바로 현금흐름표다.
420쪽
이익의 질은 이익의 지속 가능성, 이익의 신뢰성, 이익의 성장 가능성 등 세 가지 속성을 기준으로 측정할 수 있다. ...... 손익계산서상의 당기순이익과 현금흐름표의 영업활동 현금흐름의 금액의 차이가 작을수록 이익의 질이 우수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424쪽
재무제표의 모든 숫자는 재무제표 안에서 서로 연계되어 있다.
[네이버 책] 이것이 실전 회계다 - 김수헌 이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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