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지침  우열이 아닌 다름을 깨우친다

 

1-1  프롤로그

 

인간의 모든 성향은 플러스, 마이너스처럼 일직선상에 놓인 '반대 지표'와 같다. 모든 일을 사전에 철저히 준비하는 사람은, 예기치 않은 상황이 닥쳤을 때 비교적 능숙하게 처리하지 못한다. 준비성이 철저하면 철저할수록 위기 대처 능력은 더 떨어진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돌발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태연하게 문제를 해결하고 평소처럼 일을 진행시키는 사람은, 융통성은 뛰어나지만 상대적으로 준비성은 부족하기 마련이다. 곰곰이 생각해 보라. 융통성과 준비성이 동시에 뛰어난 사람을 본 적이 있는가?

 

사교성과 독립성, 눈치와 집중, 소속과 자유, 말과 글, 현실과 이상, 사고와 감정 등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①두 개의 긍정적인 기능들을 묶어 놓았다는 점, ②하지만 그 둘은 상반되는 기능이라는 점, ③그러므로 따로 떼어 생각할 수 없다는 점에서 '준비성과 융통성' 같은 관계에 있다.

 

핵심은, 두 가지 면에서 모두 뛰어난 사람도, 모두 바닥인 사람도 없다는 것. 플러스로 가면 갈수록 마이너스에서 멀어지듯, 어느 한 기능이 고도로 발달한 경우 상대 기능의 수준은 그만큼 떨어진다. 어느 한 가지가 부족하다고 자책할 필요가 전혀 없다. 반대 기능이 그만큼 훌륭하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한 기능이 뛰어나다고 자만하는 꼴도 우습다. 그 기능과 쌍을 이루는 상대 기능은 형편없을 게 뻔하기 때문이다.

 

나 자신에 대한 우열 의식을 거두고 보면,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도 '우열'이 아닌 '다름'으로 접근할 수 있다. '거기서 거기', '다 마찬가지'라는 얘기를 하려는 게 아니다. '다 다를 뿐만 아니라, 모두가 특별하고 뛰어난 존재'임을 일깨우려는 것이다.

 

바쁘고 정신없는 시대에 말장난은 사절이라고? 100% 동의한다! 해서 이유를 밝힌다. 이를 깨달아야 하는 이유? '본인의 행복'을 위해서다. 각 기능이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발휘되는지, 왜 두 기능이 반비례할 수밖에 없는지 꼼꼼히 파헤쳐 볼 참이다. 이를 확인하고 나면, '행복' 어쩌구 한 이유에 대해 고개를 끄덕이게 될 것이다. '' ''의 깨알 스토리를 통해 확인해 보시라.

 

 

[발서] 1-2 < 성> Link

 

시트콤 부부일기 MONZAQ

Posted by 몽자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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