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쪽
생각보다 운이라는 놈이 세상에 일으키는 무지막지한 조화들이 많으니까
35쪽
튀지 말아야 돼. 그것만 해도 본전이야.
132쪽
할멈의 표현대로라면, 책방은 수천수만 명의 작가가 산 사람, 죽은 사람 구분 없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인구 밀도 높은 곳이다. 그러나 책들은 조용하다. 펼치기 전까진 죽어 있다가 펼치는 순간부터 이야기를 쏟아 낸다. 조곤조곤, 딱 내가 원하는 만큼만.
171쪽
사람들은 곤이가 대체 어떤 앤지 모르겠다고 했지만, 나는 그 말에 동의하지 않았다. 단지 아무도 곤이를 들어다보려고 하지 않았을 뿐이다.
179쪽
-사랑.
-그게 뭔데?
엄마가 짓궂게 물었다.
-예쁨의 발견.
245쪽
멀면 먼 대로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외면하고, 가까우면 가까운 대로 공포와 두려움이 너무 크다며 아무도 나서지 않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느껴도 행동하지 않았고 공감한다면서 쉽게 잊었다.
내가 이해하는 한, 그건 진짜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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