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
35쪽
인간은 웃응을 통해 합리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현실을 뛰어넘을 수 있다.
번역
85쪽
그 어떤 언어도 모국어와는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 그러나 사람들이 모국어를 잊게 되면 모국에서 갖게 되는 생산성도 함께 훼손되기 때문에, 새롭게 배운 언어란 그저 서툰 모방에 그칠 수 있습니다.
102쪽
우리는 세상으로부터 만들어낸 개념을 가지고 살아가며, 이 개념들은 작가로 하여금 삶에서 체험하는 충격으로부터 관찰의 단계로 넘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결국에는 글을 쓰고 말을 할 수 있는 행위에 필요한 공간을 형성한다.
105쪽
아렌트는 자신의 목소리를 가지고 각각의 언어가 가지는 고유한 영역에서 서로 상이하게 울리도록 하였다.
용서
157쪽
아렌트는 당사자 한쪽의 헌신에 입각한 '이웃에 대한 사랑'과는 대조적으로 상호 간의 용서는 어떤 행위가 계속 영향을 끼치는 것을 멈추게 할 가능성을 제공한다고 보았다.
165쪽
용서는 죄악을 잊지 않되, 저지른 죄악으로부터 미래에 끼치는 그 영향력을 없애는 일종의 정치적 결속이다.
실현
184쪽
아렌트의 관점에서 볼 때 사유의 행위란 세상 전체로부터 등을 돌리는 것이 아니라 감각적으로 지각할 수 있는 세상의 현실로부터 퇴각하여 약간의 거리를 두는 것이다.
217쪽
이렇게 하여 독자는 소비자에서 생산자라는 개념으로 환원된다. 그는 텍스트를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동일한 텍스트 안에서 문제에 대해 함께 생각한다. 독자는 ......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혹은 그것에 반대할 수 있으며, 간섭하기도 하고 거리를 두기도 한다. 그에게는 ...... "계속 상상해볼"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지고, 자신의 고유한 상상력을 가동시킬 수 있다. ...... 어떤 철학적, 역사적 사안에 대해 같이 이야기하고 행동한 사람이 누구인가에 따라 모든 것은 다르게 전개될 수 있었을 것이다.
221쪽
소비주의의 수동성으로부터, 그리고 사회적인 억압으로부터 구원이 이루어져야 공적 공간을 탈환할 수 있다. 아렌트는 이미 고정된 해석의 틀이나 자신만의 독자적인 생각들을 매번 새롭게 탐구하는 탈학습을 통해 "인생의 페스티벌"에 과감히 도전하였다.
[네이버 책] 탈학습, 한나 아렌트의 사유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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