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러브리티 타입스'는 마크 주커버그 Mark ZuckerbergINTJ로 분류하고 있다. 사이트 내 한 페이지에는 '그를 INTJ로 보는 이유 Why Mark Zuckerberg is INTJ'라는 제목 아래, 이를 뒷받침하는 사례가 실려 있다. '셀러브리티'의 분석에 대한 이견이 있었는지, 해당 글은 몇몇 유형이 아닌 근거를 대며 반박문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완벽한 번역으로 전문을 최대한 있는 그대로 옮기려 했으나, 개인적인 실력의 한계로 의역 및 가감이 불가피했다.

 

INTJ의 가장 우세한 1차 기능부터 가장 약하게 발현되는 4차 기능까지를 중심으로 검증에 나섰다.

 

Dominant

1차 기능

Ni

우세 기능

내부에 대한 직관

Auxiliary

2차 기능

Te

보조 기능

외부에 대한 사고

Tertiary

3차 기능

Fi

셋째 기능

내부 감정

Inferior

4차 기능

Se

하위 기능

외부 감각

 

 

 

Ni > Te  내부에 대한 직관이 외부에 대한 사고보다 우선한다

 

페이스북이 성공하기 전 그는 이 일을 하다가 갑자기 딴 일을 하는, 기분에 따라 충동적으로 이 작업과 저 작업을 오가는 습관이 있었다. 페이스북 사업이 한창 진행 중일 때도 무언가에 관심이 쏠리면 본인은 물론 다른 사람들의 시간과 노력까지 그 일에 동원해서 여러 번 회사를 위태롭게 했다.

 

그는 사이트 디자인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고수해, 페이스북 공동 창립자인 에두아르도 세브린 Eduardo Saverin과 마찰을 일으키곤 했다. 사이트 내 광고 게재를 두고 빚어진 주커버그와 세브린의 의견 충돌은 결국 세브린의 사직(방출)과 소송으로까지 번졌다.

 

몇 년 뒤 쉐를 샌드버그 Sheryl Sandberg COO Chief Operationg Officer CEO 밑의 실무 총책를 맡았을 때도 주커버그는 여전히 광고 게재를 꺼렸다. 결국 페이스북 사업의 존속을 위해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받아들였는데, 여기에는 숨은 사연이 있다. 샌드버그는 모든 회사 사람들에게 '광고가 아니면 페이스북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얘기를 계속해 대도록 부추겨 주커버그의 동의를 이끌어냈다고 한다. 다른 방법이 없었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간 소셜네트워크 사업이 실패한 이유는 창립자들이 '돈 되는 사업'이라서가 아니라 '소셜네트워크 자체'가 좋아서 사업을 시작했다는 걸 망각한 탓이다." 외부 세계를 판단하되, 내부 세계를 무엇보다 중요시한다는 걸 알 수 있다.

 

Te  외부에 대해서는 사고가 강하게 기능한다

 

회사의 대표자로서 투자자들을 만나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할 때도 그는 최소한의 말만 했을 뿐이다. 오히려 그 자리를 빨리 뜨고 싶어했다. 사업을 막 시작하는 일반적인 CEO의 모습과는 상당히 차이가 있다. 보통은 성공 가능성 등을 피력하기 위해 부하 직원들의 발언 기회는 최소화하고, 가능한 한 본인이 많은 얘길 하려고 든다. 주커버그는 달랐다. 분명 투자를 받아낼 수 있을 거라고 확신했던 그는, 프레젠테이션이 진행되는 동안 역으로 상대가 투자자로 페이스북에 참여할 만한 자격이 되는지를 검토하고 있었다.

 

'심플한 디자인의 중요성''돈을 버는 수단으로서의 유용성'을 두고, 주커버그는 항상 우선순위를 고민해 왔다. 광고 게재와 관련된 기업의 재정적인 문제는 내부에 대한 직관보다 외부에 대한 사고가 더 크게 기능할 때 받아들일 수 있는 일이다. 그에게는 힘든 일이었다. 이는 빌 게이츠와 대비된다. 빌 게이츠는 ENTJ, 외향 사고 (Te)가 내향 직관 (Ni)보다 더 강하다.

 

Ni ≫ Se  내부를 향한 직관이 외부를 향한 감각에 비해 훨씬 강하다

 

대학 때 그는 방에서 자기만의 무언가에 전념하느라 학업을 등한시하곤 했다. 신개념 온라인 서비스 구상, 그 시스템 구축이 주 작업이었다. 벽은 온통 그가 써 놓은 부호나 수식의 조각들로 뒤덮여 있었다. 그는 떠오른 갖가지 아이디어들을 글이나 그림으로 표현해 두었다. 자기만의 프로젝트에 집중한 나머지 수업을 빼먹기도 했다. 졸업 시험 전날에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만드느라 친구들의 노트를 겨우 빌려 밤이 돼서야 시험 공부를 시작했다고 한다.

 

Se  외부를 향한 감각 기능이 약하다

 

대학 시절 그는 지저분하기로 유명했다. 청소에 대해서만큼은 게으름뱅이였다. 음료수 병이나 캔, 먹다 남은 음식이 담긴 포장 용기들이 여기저기 널려 있었다. 몇 주가 흘러도 그대로였다. 결국 보다 못한 룸메이트의 여자친구가 치워 준 게 한두 번이 아니었다.

 

처음 캘리포니아에서 페이스북 사무실을 열고 혼자 살기 시작했을 때, 그의 작은 아파트엔 커버도 씌우지 않은 매트리스 말고는 아무 가구도 없었다. 종일 사무실에서 작업하며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다른 가구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돈 때문은 아니었다. 이미 백만 불 1억 원 이상의 보너스와 함께 초기 투자가 이루어진 상태였다. 원한다면 선반이든 뭐든 마음대로 사들일 수 있었다.

 

그럴 듯한 스웨터들을 여럿 두고도 그는 줄곧 한두 장의 후드티만 입고 다녔다. 이는 사람들을 영 거슬리게 하는 처사였다. 후드티가 꼭 사람들로부터 그를 지켜 주는 보호막처럼 보였다.

 

페이스북 초기 시절 그의 차림새, 특히 슬리퍼(쪼리) 착용은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그는 남들이 생각하는 '때와 장소에 맞는 적절한 옷차림'에 구애 받지 않았다. 그의 위치가 점점 더 중요해지고, 더 이상 대학생이기 때문이라는 변명이 통하지 않을 때에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자기가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분명히 아는 현명한 사람이라면, 그가 무얼 입고 있든 상관없다고 생각했다.

 

다른 사람들의 기준 또는 기대에 보란 듯이 가운데 손가락을 올려 보이는 이 같은 태도는 4 Se들에게서 나타나는, 현실에 맞선 의지의 표현이다.

 

타인과의 소통

 

그는 가죽 커버로 된 노트를 항상 가지고 다니며 페이스북의 향후 방향에 대한 생각들을 적는다. 그는 그 노트를 '변화의 책'이라 부른다. 그 책은 완성된 글이 아닌, 의식의 흐름에 따른 중구난방식 기록이다. 그의 아이디어가 담긴 '변화의 책'은 측근들에게도 쉽게 공개되지 않는다.

 

그는 회사 사람들과도 잘 소통하지 않았다. 투자자 케빈 에프러시 Kevin Efrusy의 경험담이다. "내가 직원 누구와든 생각을 주고받으며 이를 공유해야 한다고 말하자, 그는 전혀 몰랐다는 듯 날 보며 물었다. ', 정말이요?'" 이 같은 주커버그의 성향 때문에 회사는 꽤 오랫동안 혼란을 겪었다. 그의 생각 또는 향후 계획을 다른 사람들이 거의 알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가 다른 회사 중역들을 만나고 다닐 때도 ― 당시 페이스북을 사들이겠다는 회사들이 많이 있었다. ― 직원들은 회사가 매각될지 아니면 다른 가능성이 있는 건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

 

그는 낯선 사람들과 있으면 조용해지는 경향이 있다. 다른 사람의 말이 끝나기 전까지는 그저 묵묵히 듣고만 있는다. 이를 얌전하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상대방의 얘기가 본인의 생각과 다르거나 틀렸다고 판단되면, 끝에 가서 자기 생각을 봇물처럼 쏟아 낸다. 한편 너무 길거나 뻔한 얘기를 늘어놓으면, 대충 동조하고 대수롭지 않은 듯 넘겨 버린다. 그리곤 화제를 전환시킨다.

 

자기애(나르시시즘)적 성향

 

주커버그의 악명을 높인 맨 처음 사건은 하버드 내 '페이스매쉬' 건이다. 여자친구가 그를 찬 건지, 바람맞힌 건지, 아니면 다른 일이 있었던 건지는 정확하지 않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데이트를 하다 기분을 망친 그는 기숙사로 돌아와 돌연 여학생 랭킹 사이트를 만들었다. 캠퍼스 내 거의 모든 여자들의 사진을 한데 모아서 인기 투표를 벌이고, 점수에 따라 순위가 매겨지도록 한 것이다. 이는 많은 여학생들의 심기를 건드렸고, 실제로 욕을 먹기도 했다.

 

대학 시절 그는 이렇게 말하곤 했다. "나는 어디서 무얼 하든 결국 아주 잘될 거야."

 

자신감 또는 오만

 

그는 주변 사람들에게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내가 살아 있는 동안에는 누가 내 얘기를 영화로 만드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어." 평상시 발언에도 오만함이 배어 있다.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거나 신뢰를 얻기 위한 창업자의 이미지 메이킹은 다소 실제와 다른 부분이 있더라도 필요한 노력이라는 게 일반적인 사람들의 생각이다. 그는 그런 식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 보이려 하는 벤처 창업자들의 태도를 비난했다.

 

INTJ에 대한 주변 사람들의 부정적인 시각

 

그는 공격의 대상이 되기 쉬운 타입이다. 그를 풍자하거나 비난하는 이들은 이렇게 표현한다. 독단적인 사람, 뒤에서 남을 헐뜯는 사람, 너무 특이해서 이해할 수 없는 사람, 자기보다 더 뛰어난 사람을 보면 분개하는 사람, 다른 사람들의 지적 능력이나 대인 관계 같은 건 무시해 버리는 사람, 멋진 사람들의 무리에 끼고 싶어 속으로 안달하는 사람, 여성에 대한 모욕적인 발언으로 자기 무덤을 파는 사람 등등. INTJ 남자들이 흔히 사는 오해다.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면 그렇게 비춰질 만한 소지가 다분한 것도 사실이다.

 

 

[CelebrityTypes.com] Why Mark Zuckerberg is INTJ Link

 

*  도움이 될 만한 조언, 수정이 필요한 부분에 대한 충고 환영

 
Posted by 몽자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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