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입, 미치도록 행복한 나를 만난다>

 

심리학자 미하이 칙센트미하이Mihaly Csikszentmihalyi의 저서 <몰입, 미치도록 행복한 나를 만난다 Flow: THe Psychology of Optimal Experience>는 본론에 들어가기 전부터 나를 사로잡았다. 인상적인 하워드 가드너 교수의 추천사와 잊을 수 없는 저자 서문의 일부를 그대로 옮긴다.

  

한국어판 특별 추천사  하버드 대학교 교육심리학과 교수 하워드 가드너 | 2004-03-25

 

인문과학이나 사회과학 분야의 학자들 가운데에서, 독창적인 개념을 발견하고 아울러 그것에 매우 적절하고 기억하기 쉬운 이름을 부여하며, 더 나아가 이를 측정하기 위한 정확한 방법까지 고안해 내어, 그 결과 전 세계의 학자들 사이에서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까지도 인정받게 된 학자가 몇 명이나 될까?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교수는 바로 그런 학자다. 나는 우리 시대에 칙센트미하이 교수만큼 사회과학 분야에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할 학자가 많지 않으리라고 확신한다. 그는 학문의 유행을 따르지 않으며, 인간이라는 존재로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그 핵심이 되는 기본적인 현상에 관해서 알려 주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 서문  1990 3월 시카고에서

물론 위에서 언급한 모든 은인들은 이 책의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책임이 없다. 만약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그것은 전부 나의 탓이다.

 

자기 목적적

 

자기목적적(autotelic) = 자기(auto) + 목적(telos)

미래의 이익에 대한 기대 없이 단순히 그 자체를 수행하는 것이 보상이 되는 행동

 

자기 목적적 경험

 

1.      자기 목적적 경험이 아닌 경우

·        일 자체로는 아무런 가치가 없기 때문에, 관심이 그 결과에만 집중된다.

·        해야 하기 때문에, 또는 앞으로의 혜택을 기대하기 때문에 일한다.

·        일하는 시간을 본직적으로 '낭비'되는 것이라고 느낀다.

·        : 돈을 벌기 위해 주식시장에 뛰어드는 것, 자녀를 훌륭한 시민으로 만들기 위해 교육시키는 것

 

2.      자기 목적적 경험인 경우

·        활동 자체에 주의를 기울인다.

·        너무나 즐거운 일이어서 꼭 해야 할 필요가 없더라도 계속하고만 싶다.

·        : 향후 추세에 대한 판단력을 스스로에게 증명하기 위해 주식 시장에 뛰어드는 것, 아이들과의 상호반응을 즐거워 그들을 교육하는 것

 

3.      결론

·        대부분의 일(활동)은 완전히 자기 목적적인 것도, 완전히 외부 기인적인 것도 아닌, 둘의 조합이다.

·        자유 시간 역시 능력 개발, 새로운 기회 탐색이 아닌 수동적인 정보 흡수에 그친다.

·        그 결과 삶은 통제할 수 없는 지루함과 근심스러운 경험의 연속이다.

·        자기 목적적 경험 또는 플로우는 삶의 진로를 다른 수준으로 끌어올린다.

·        소외감은 소속감으로, 지루함은 즐거움으로, 무력감은 통제감으로 바뀐다.

·        외적 목표를 수행하는 데 소비되었던 심리 에너지는 자아를 강화하는 데 쓰인다.

 

자기 목적적 성격

 

최적 경험을 유발하는 가정환경에서 아이는 다음과 같은 특성을 보인다. 이는 역으로 자기 목적적 성격 형성을 돕는 가정환경의 조건을 의미한다.

 

1.      명료성: 부모가 자신에게서 무엇을 기대하는지 명료하게 알고 있다. 가족의 상호작용에서 목표와 피드백이 명확하다.

 

2.      중심성: 부모가 좋은 대학이나 좋은 직장에 들어가는 것보다, 자신이 지금 현재 하고 있는 일의 구체적인 경험과 감정에 더 관심을 갖고 있다고 믿는다.

 

3.      선택성: 선택권이 주어졌을 때, 스스로 결과에 책임을 질 수 있다면 부모가 세운 규칙에 위배되더라도 다양한 가능성을 생각해 본다.

 

4.      신뢰성: 자신의 관심 분야가 어떤 것이든, 부모는 그에 대한 참여를 도울 것이라고 믿는다.

 

5.      도전성: 점차 복합적인 행동의 기회를 제공하는 부모의 헌신을 느낀다.

 

* 즐거움을 쉽게 발견하는 능력은 계발 가능성이 있는 능력이다. 생물학적 유전과 초기의 양육, 훈련과 훈육을 통해 완전하게 숙달할 수 있는 기술이다.

 

Flow

 

다음은 플라톤이 저서 <필레보스 Philebus>에서 '사상가의 심오한 기쁨'을 묘사한 구절이다. <몰입>의 저자 미하이 칙센트미하이는 '인간이 처음으로 정신적 플로우를 발견했을 때 느끼는 기쁨으로 2400년 전에 쓰여진 이 표현보다 더 생생한 것은 다시 없을 것'이라며 다음을 소개한다.

 

처음으로 그 샘물을 마신 젊은이는 마치 지혜의 보고를 발견한 것처럼 기뻐하며 그 기쁨에 도취된다. 그는 어떤 이야기든 그 속에 담긴 사상을 끌어내 하나로 통합하고 나서는, 그것을 다시 작은 부분들로 분해한다. 그 과정에서, 우선은 자신에게 수수께끼 같은 문제를 던진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그의 근처에 오는 모든 이들에게 같은 문제를 제시해 그들을 괴롭힌다. 부모도 예외가 아니다. 그의 말에 귀 기울이는 사람이면 누구나 그 대상이 된다.

 

<플로우>를 읽으며 '플로우'를 경험했다. 심리학의 즐거움, 플로우의 쾌감을 온몸으로 만끽하는 순간이다. 플로우 경험 뒤에 오는 만족감과 피드백, 도전 의식이 나를 여전히 뒤흔든다. 쉽게 걷히지 않는 기분 좋은 흥분. 이 기운을 보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누렸음 싶다.

 

 

 


몰입, FLOW

저자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지음
출판사
한울림 | 2005-08-25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행복 추구'라는 인류의 오래된 문제를 흥미롭게 고찰하는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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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 오브 심리 MONZAQ

 

Posted by 몽자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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