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생이 보배라
지지리 못난 체하는 것이 오히려 해를 덜 입게 되어 처세에 이로움을 이르는 말
잔생이
① 지긋지긋하게 말을 듣지 아니하는 모양
→ 그 아이는 말을 잔생이 안 듣는다.
② 애걸복걸하는 모양
→ 살려 달라고 잔생이 빌었다.
입이 보배
입으로는 못할 말이 없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귀가 보배라
배우지 않았으나 얻어들어서 아는 것이 많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귀가 도자전이라, 귀가 산홋가지라, 귀가 도자전 마룻구멍이라, 귓구멍이 도자전 마룻구멍이다
도자전 (刀子廛): 작은 칼과 패물 따위를 파는 가게
산홋가지 (珊瑚--): ① 나뭇가지처럼 생긴 산호의 가지 ≒ 산호지 ② 대삼작노리개의 하나
눈이 보배다
눈썰미가 있어서 한번 본 것은 잊지 않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애면글면
몹시 힘에 겨운 일을 이루려고 갖은 애를 쓰는 모양
→ 애면글면 기른 자식새끼도 다 소용없다.
☞ 애면글면하다
품
① 어떤 일에 드는 힘이나 수고
→ 품이 들다/ 품을 들이다/ 품을 잡다
② 삯을 받고 하는 일
→ 품을 팔다/ 품을 사다
③ 어떤 일에 필요한 일꾼을 세는 단위
→ 한두 품으로는 어림도 없다.
품을 갚다
남에게 받은 품을 돌려주기 위하여 상대에게 품을 제공하다
품을 메다
어떤 사정으로 그날 하던 일을 도중에서 그만두다
손포
① 일할 사람
→ 손포가 모자라다
② 일할 양
→ 품앗이로 손포를 덜다
베거리
꾀를 써서 남의 속마음을 슬쩍 떠보는 짓 ≒ 연사질
☞ 베거리하다, 연사질하다
어귀
드나드는 목의 첫머리
≒ 동구 (洞口): 동네 어귀
☞ 강어귀 (江--), 층어귀 (層--), 문어귀 (門--), 산어귀 (山--)
개어귀
강물이나 냇물이 바다나 호수로 들어가는 어귀
어귀어귀
음식을 욕심껏 입 안에 가득 넣고 마구 씹어 먹는 모양 ≒ 아귀아귀
→ 그는 배가 몹시 고팠는지 찬도 없는 밥을 어귀어귀 먹는다.
물목
물이 흘러 들어오거나 나가는 어귀
→ 나룻배가 오는 물목을 바라보다.
들머리
① 들어가는 맨 첫머리 ≒ 들목
→ 동네 들머리/ 겨울 들머리
② 밀물이 들기 시작할 때 ≒ 초들물 (初--)
들머리
들의 한쪽 옆이나 한쪽 가장자리
쌈
① 바늘을 묶어 세는 단위 (한 쌈은 바늘 스물네 개)
→ 바늘 세 쌈
② 옷감, 가죽 따위를 알맞은 분량으로 싸 놓은 덩이를 세는 단위
→ 빨랫감 두 쌈
③ 금의 무게를 나타내는 단위 (한 쌈은 금 백 냥쭝, 한 냥쭝은 한 냥쯤 되는 무게이나 흔히 한 냥의 무게로 쓰임)
덩이
① 작게 뭉쳐서 이루어진 것
→ 먼지가 덩이로 굳어졌다.
→ 눈덩이/ 돌덩이
② 작게 뭉쳐서 이루어진 것을 세는 단위
→ 떡 다섯 덩이/ 찬밥 한 덩이
③ 어떤 명사의 성질을 가지거나 그런 일을 일으키는 사람이나 사물 ≒ 덩어리
→ 골칫덩이/ 심술덩이
낯이 깎이다
체면이 손상되다
낯이 넓다
아는 사람이 많다
낯을 돌리다
상대하지 아니하고 얼굴을 돌리다
낯이 두껍다
부끄러움을 모르고 염치가 없다 ≒ 얼굴이 두껍다
낯이 있다
안면이 있다
새짬
① 공간적으로 사이에 생긴 틈
② 어떤 일과 다른 일 사이의 짦은 시간의 공백
→ 새짬을 내서 편지를 부치다.
눈코 사이
썩 가까운 거리
허울
실속이 없는 겉모양
-느라고
앞 절의 사태가 뒤 절의 사태에 목적이나 원인이 됨을 나타내는 연결 어미 = -느라
→ 영희는 웃음을 참느라고 딴 데를 보았다.
→ 철수는 어제 책을 읽느라고 밤을 새웠다.
→ 먼 길을 오느라고 힘들었겠구나.
-노라고
자신의 행동에 대한 의도나 목적을 나타내는 연결 어미
→ 내 딴에는 하노라고 했으니 시험에 합격하겠지.
골머리(가) 빠지다
머리를 몹시 쓰거나 애를 태우다
→ 어려운 문제를 푸느라고 골머리가 빠지겠다.
골머리(를) 썩이다
어떤 일로 몹시 애를 쓰며 생각에 몰두하다 = 머리를 썩이다
→ 그 문제로 골머리를 썩일 필요가 없다.
골머리(를) 앓다
어떻게 하여야 할지 몰라서 머리가 아플 정도로 생각에 몰두하다
→ 엇나가는 동생 때문에 부모님은 골머리를 앓고 계셨다.
골머리
'머릿골'을 속되게 이르는 말
→ 지독한 염료 냄새 때문에 골머리가 띵하다.
머릿골: 중추 신경 계통 가운데 머리뼈안에 있는 부분 ≒ 뇌
-냐
물음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
☞ 형용사 어간의 끝음절에 받침이 있으면 + 으냐 → 좋으냐/ 싫으냐/ 높으냐
☞ 형용사 어간의 끝음절에 받침이 ㄹ이면 + 냐 → 기냐/ 머냐
☞ 형용사 어간의 끝음절에 받침이 없으면 + 냐 → 짜냐/ 기쁘냐
반송반송하다
잠은 오지 아니하면서 정신만 말똥말똥하다
강동거리다
① 조금 짧은 다리로 계속해서 가볍게 뛰다 ≒ 강동대다
② 침착하지 못하고 채신없이 가볍게 행동하다 ≒ 강동대다
☞ 강동강동, 강동강동하다, 깡동깡동, 깡똥깡똥, 겅둥겅둥, 껑둥껑둥, 껑뚱껑뚱, ~하다
공글리다
① 바닥 따위를 단단하게 다지다
② 일을 틀림없이 잘 마무리하다
③ 흩어져 있는 것을 가지런히 하다
④ 마음이나 생각 따위를 흔들리지 않도록 다잡다
→ 그녀는 마음을 공글리며 그가 나타나기를 기다렸다.
☞ 공글리어, 공글려, 공글리니
공그르다
헝겊의 시접을 접어 맞대어 바늘을 양쪽의 접힌 시접 속으로 번갈아 넣어 가며 실 땀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게 속으로 떠서 꿰매다 ≒ 공글다
자랑
① 얇은 쇠붙이 따위가 서로 가볍게 부딪쳐 짧게 울리는 소리
② 목소리가 높고 맑게 울리는 소리나 모양
☞ 자랑거리다, 자랑대다, 자랑하다, 자랑자랑, 자랑자랑하다
구들목
온돌방에서 아궁이 가까운 쪽의 방바닥 ≒ 아랫목
아랫목
① 온돌방에서 아궁이 가까운 쪽의 방바닥
② 아래쪽의 길목이나 물목
어중이
①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아니하며 태도가 분명치 아니한 사람
② 제대로 할 줄 아는 것이 별로 없어 쓸모가 없는 사람
→ 뭐 하나 확실히 할 줄 모르는 어중이들을 데리고 무엇을 할 수 있단 말인가?
어중이떠중이
여러 방면에서 모여든, 탐탁하지 못한 사람들을 통틀어 낮잡아 이르는 말
눈딱지
보기에 험상궂고 흉한 눈을 이르는 말
→ 그들은 사나운 눈딱지로 노려보았다.
눈먼지
눈보라가 일거나 스키 따위로 눈 위를 달릴 때 날리는 눈가루
눈보라
바람에 불리어 휘몰아쳐 날리는 눈
눈바람 [눈바람]
① 눈과 함께, 또는 눈 위로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
② 심한 고난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도꼭지 (都--)
어떤 방면에서 가장 으뜸이 되는 사람
→ 남편은 우리말에 관한 한 그 바닥에서 도꼭지 대접을 받았다.
꼭뒤 [꼭뛰]
뒤통수의 한가운데
먹을알
그다지 힘들이지 아니하고 생기거나 차지하게 되는 소득
→ 노름방을 쫓아다니는 것이 그래도 먹을알이 붙어 재미가 쏠쏠하다.
알조 [알ː쪼]
알 만한 일 ≒ 알괘 (-掛)
→ 그만하면 알조다.
→ 자식들이 다 저 모양이니 그 집안도 알조다.
고린샌님
하는 짓이 잘고 옹졸한 사람
→ 모두들 그를 가리켜 세상 물정을 전혀 모르는 책상물림이라느니, 고린샌님이라느니 하며 쑥덕공론을 하였다.
쑥덕공론 (--公論)
여러 사람이 모여 저희끼리만 알아들을 수 있을 만큼 낮은 목소리로 의견을 나눔 < 숙덕공론
쥐코조리
마음이 좁아 옹졸한 사람을 놀림조로 이르는 말
두리기
크고 둥근 상에 음식을 차려 놓고 여럿이 둘러앉아 먹음
☞ 두리기상 (---床) = 두루거리상
두루거리
두루 한데 어울림
두멍
① 물을 많이 담아 두고 쓰는 큰 가마나 독
② 깊고 먼 바다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물두멍 [물뚜멍]
물을 길어 붓고 쓰는 큰 가마나 독
→ 물두멍에 물을 가득 채워 놓았으니 며칠 동안은 쓸 수 있겠다.
땅두멍 [땅뚜멍]
도자기를 만드는 흙의 앙금을 가라앉히기 위하여 땅에 파 놓는 구덩이
두멍거루
선폭이 크고 바닥이 깊어 많은 물건을 싣는 배
선폭 (船幅): 배에서 가장 넓은 부분을 잰 폭
어문일치 독트린 MONZA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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