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7일자 미국 '허핑턴포스트'지에 실린 <죽기 전에 먹어 봐야 할 25가지 음식>.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기자들이 퍼나르기 바빴다. 이유가 있다. 25가지 음식 안에 군밤과 돌솥비빔밥이 포함돼 있었던 것. 그런데 허핑턴포스트는 군밤을 파리의 거리에서 먹어야 할 음식으로 소개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추억거리인 군밤이 프랑스에서 먹어 줘야 하는 음식이라니! 신선한 정보다. 돌솥비빔밥은 누룽지가 압권이라는 조언도 눈에 띈다. 기사 원문과 위키피디아의 설명을 바탕으로 엮은 25가지 음식을 소개한다.
1. '르뱅 베이커리'의 초콜릿 칩 쿠키
A Chocolate Chip Cookie From Levain Bakery
아마 지금까지 먹어 본 쿠키와는 비교도 안 될 것이다. 르뱅 베이커리는 신선한 수제 빵을 공급하겠다는 모토 아래, 1995년 뉴욕 맨하탄에 오픈한 제과점이다. 대표 상품인 '6온스 초콜릿 칩 호두 쿠키'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곳곳에서 유사 제품이 속출하기도 했는데, 이에 르뱅은 98년부터 쿠키의 통신 판매를 시작했다. 뉴욕 롱아일랜드에 2호점이 있다.
2. 스윗브레즈
Sweetbreads
'스윗브레드'는 빵이 아니다. 달지도 않다. 식용으로 쓰이는 어린 송아지나 양의 췌장을 가리켜 스윗브레드라고 한다. 역겨울 것 같다는 생각은 잠시 잊어도 좋을 만큼 그 맛이 훌륭하다.
3. 홈메이드 로스트 치킨
A Roast Chicken That You Make In Your Own Oven
집에서 직접 오븐에 구워 먹는 치킨만큼 맛있는 닭요리도 없다. 집 안 가득 맛있는 냄새가 진동해서 더욱 황홀한 맛을 경험할 수 있다. 오븐에 구운 감자를 함께 먹으면 금상첨화다. 단, 소스가 섞일 수 있으니 감자와 치킨은 따로 구울 것!
4. 로브스터 롤
Lobster Roll
바닷가재 살을 버터나 마요네즈로 버무려 빵 사이에 넣어 먹는, 일종의 샌드위치다. 곁들이는 요리나 음료, 만드는 방식은 지역마다 다르다.
5. (인스턴트 말고 진짜) 라면
REAL Ramen (Not From The Packet)
흔히 사 먹는 인스턴트 라면으로는 '진짜 라면'의 맛을 경험할 수 없다. 라면에는 해산물, 간장, 된장 등 소스부터 고명에 이르기까지 꽤 다양한 종류가 있다.
6. '카페 뒤 몽드'의 베네
Beignets At Cafe Du Monde
'베네 beignet'는 '페이스트리 pastry'를 뜻하는 프랑스어에서 따온 이름으로, 미국 사람들이 즐겨 먹는 간식 중 하나다. 가장 유명한 건 단연 '카페 뒤 몽드'의 베네. 카페 뒤 몽드는 1862년 뉴올리언즈에 프랑스식 마트로 오픈한 이래, 베네와 카페오레로 현재 '전통 커피 숍'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했다.
7. 라클렛
Raclette
단순히 삶은 감자에 녹인 치즈를 얹어 먹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라클렛은 치즈의 녹은 부분을 벗겨내듯 접시에 담아 피클을 곁들여 먹는 스위스 음식으로, 치즈 최상의 맛을 느낄 수 있다.
8. 홈메이드 마요네즈와 함께 먹는 감자튀김
French Fries With Homemade Mayonnaise
일단 먹어 보면, 그 매력을 알 수 있다.
9. 피멘토 치즈
Pimento Cheese
치즈, 마요네즈, 피멘토가 주재료. 간은 소금과 후추로 맞추는데, 취향에 따라 크림치즈, 핫소스 등을 넣기도 한다. 주로 빵이나 비스켓, 샐러리 등과 함께 먹는다. 너무 느끼하지 않을까 싶지만, '(미국) 남부의 캐비어'라 불릴 만큼 맛과 영양이 훌륭한 먹거리다.
10. 군밤
Hot Roasted Chestnuts
파리의 거리를 거닐라치면 뭐니 뭐니 해도 군밤을 먹어 줘야 제맛이다.
11. 세비체
Ceviche (= Cebiche = Seviche)
아메리카 대륙의 해안 지방, 특히 중앙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에서 즐겨 먹는 음식이다. 해산물을 익히지 않은 상태에서 라임이나 레몬 같은 감귤류(시트러스) 즙에 재워 감자, 상추, 옥수수, 아보카도 등과 함께 먹는다.
12. 아침밥
Breakfast At A Diner
어디서 뭘 먹든 죽기 전 꼭 먹어 봐야 할 음식. 밖에서 챙겨 먹는 조촐한 아침 식사. 차 떼고 포 떼고, 그냥 '아침밥'!
13. 돌솥비빔밥
Hot Stone Bowl Bibimbap
바닥에 눌러붙은 누룽지의 맛을 보고 나면, 아마 앞으로 몇 년간은 행복할 것 같은 기분이 들 것이다.
14. '조스'의 스톤크랩
Stone Crabs At Joe's
플로리다 남쪽에 서식하는 바닷가재 '스톤크랩'. 조스의 스톤크랩은 정치인, 연예인, 운동선수 등 각종 유명 인사들에게까지 그 인기가 대단하다. 1913년 마이애미 해변에 오픈한 미국 식당 '조스'는 플로리다 스톤크랩을 대량 매입함으로써 해당 지역의 어업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친 곳이기도 하다.
15. 산지에서 바로 먹는 신선한 딸기
Strawberries Picked Fresh From The Field
죽어서 천국에 가면 꼭 이런 맛이 아닐까!? 마트나 시장에서 사 먹는 딸기에선 이런 맛을 느낄 수 없다.
16. 라르도
Lardo
돼지고기 등지방을 훈제로 익혀 얇게 저민, 이탈리아식 베이컨 '라르도'. 주로 로즈마리와 기타 다른 허브 가루를 뿌려 먹는데, 입 안에 넣으면 살살 녹는 맛이 일품이다. 이탈리안 애피타이저인 안티파스토 Antipasto와 와인 한 잔을 곁들이라고 권한다.
17. 진짜 메이플시럽
Pancakes With REAL Maple Syrup
팬케이크나 프렌치토스트, 혹은 와플은 진짜 메이플시럽과 함께 먹어 봐야 한다.
18. 방금 만든 리코타 치즈
Freshly-Made Ricotta
단백질과 지방을 뺀 이탈리안 치즈 리코타. 만든 직후 먹어야 가장 맛있다. 집에서 직접 시도해 볼 것! 생각보다 간단하다.
19. 타르타르 스테이크
Steak Tartare
잘게 다진 소고기 또는 말고기로 만든 타르타르 스테이크. 대개는 양파나 케이퍼 등을 넣어 만들어 먹지만, 날계란 노른자를 얹거나 호밀빵 위에 올려 먹기도 한다. 누구나 날고기에 대한 거부감은 있다. 하지만 그저 햄버거쯤으로 생각하고 먹어 보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 만한 맛이다.
20. '타틴 베이커리'의 초콜릿 크루아상
Chocolate Croissant From Tartine Bakery, SF
'타틴'은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제과점. 2002년 오픈한 이후 각종 제과제빵 대회에서도 훌륭한 실력을 자랑해 왔다. 뉴욕타임즈의 한 푸드 칼럼니스트는 타틴을 미국에서 가장 맛있는 빵집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21. 직접 만들어 먹는 휘핑크림
Freshly-Made Whipped Cream
신선한 휘핑크림을 먹으면 일이 안 풀리는 날에도 기분이 날아갈 듯 좋아질 것이다.
22. 껍질을 벗기자마자 바로 먹는 '해스 아보카도'
Avocado, Eaten Straight From The Skin With A Spoon
해스 아보카도는 남부 캘리포니아의 아마추어 원예가 루돌프 해스 Rudolph Hass에 의해 처음 재배된 종으로, 표면이 거칠고 어두운 녹색을 띠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해스 아보카도에는 버터보다 약간의 소금이나 라임을 뿌려 먹는 것이 훨씬 더 맛있다.
23. '스포리아'의 식빵
A Loaf Of Bread From Sfoglia
이 식빵 한 조각을 먹으려면 뉴욕까지 직접 날아가서 하나에 8.5불이나 주고 사야 하는 데다가, 일찍 품절돼 버려서 허탕을 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빵을 먹는 순간, 당신은 그 수고를 또다시 반복하고 싶어질 것이다. 다른 식빵으로는 만족할 수 없을 테니까.
24. 토마토 스프와 치즈 토스트
Tomato Soup And Grilled Cheese
누구나 토마토 스프와 치즈 토스트를 따로따로는 먹어 봤을 것이다. 하지만 이 둘을 같이 먹었을 때의 맛은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던 그 맛이 아니다.
25. 타말리
Tamales
스페인어인 '타말리'는 멕시코 요리 중 하나로, 옥수수 가루로 만든 반죽에 소를 넣고 옥수수 잎으로 싸서 끓이거나 쪄 먹는 음식이다. 소는 고기, 치즈, 과일, 야채, 고추 등을 넣어 만든다. 고대 마야 문명 사람들이 먹던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껍질을 벗겨 먹는 재미는 꼭 선물을 풀어 볼 때처럼 기대를 품게 만들어 흥미를 더한다.
※ [HuffingtonPost.com] 25 Foods you have to Eat before you die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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