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은 패션을 그림과 색감의 영역쯤으로 여기지만, 개인적으로 패션디자인의 핵심은 색깔이나 장식보다 '패턴'이 우선이라는 생각이다. 수치와 각도가 가장 중요하다. 그래야 '입었을 때' 예쁜 옷이 나온다. '디자인'을 칠하고 꾸미는 걸로 오해하기 시작한 게 언제부터였을까. 인간의 눈만 즐겁게 하는 디자인은 반쪽짜리다. 디자인에도 휴머니즘이 필요하다. 인, 간, 중, 심!
많지는 않지만 '디자인이란 이런 것이다'를 보여 주는, 흐뭇하고 신통한, 떨어지는 떡고물이 전혀 없어도 마구 퍼뜨려 주고픈 것들이 있다. 좋은 상품을 볼 줄 아는 소비자 수준, 그리고 그런 소비자 수준에 준하는 상품을 내놓는 업체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기업 문화, 두 가지에 대한 기대를 품고 얌전하게 벌이는 나만의 캠페인인 셈.
* 주의 *
우리나라는? 대한민국이다! 기똥차게 따라 만든 짝퉁들이 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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