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악인도 작가가 될 수있다면 미친 사람도 작가가 될 수 있고, 개코원숭이도 작가가 될 수 있으며 슬러지나 아메바도 작가가 될 수 있다. 문제는 작가가 되는 것이 아니라, 작가로 살아가는 것이다. 하루가 지나고 일주일이 지나고 한 달이 지나고 일 년이 지나도 작가로 남아 있는 것, 그것은 기나긴 여정이 될 것이다. /할런 엘리슨

2.     작가의 삶은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과 같다.

3.     헝그리 정신을 '놓아도 되는 때'는 없다.

 

타깃   ▄▄▄

 

1.     출판업자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나의 글이 책으로 출판되기를 원한다면 출판업자를 알아야 한다.

   출판업자는 책을 출판하는 일에는 사실 별 관심이 없다. 장기적으로 출판사에 이익을 가져다 줄 작가를 발굴, 그들과의 지속적 교류를 원할 뿐이다.

   애원과 협박이 아닌 전문가다운 적절한 방법으로 출판업자에게 원고를 보인다.

2.     독자

   누가 아무리 똑같은 방법으로 글을 써서 대박을 터뜨리려고 해도, 그 방법은 이미 유효기간이지났다.

   작가는 시장조사 자체를 할 수 없다.

   독자들은 "인생은 너무 짧아. 난 이런 일에 낭비할 시간이 없어." 라는 멘트를 준비 중이다. 위험에 처한 인물, 위험에 대한 암시 또는 설명으로 오프닝에서 방해물을 빨리 등장시켜 첫 문장, 첫 문단부터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거지?', '왜 저런 일을 하는 거지? 무슨 기분으로?' 따위의 질문들이 계속 생겨날 수 있도록 힌트와 행위들을 곳곳에 숨겨두고 독자들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문제들을 따라갈 수 있도록 한다. 문제는 마지막에 해결된다.

 

마케팅   ▄▄▄

 

1.     에디터와 에이전트

   에디터나 에이전트가 내 원고를 요청하게 한다.

   그룹에 가입, 모임에 출석, 접촉 대상 우선순위 설정을 통해 에이전트 및 에디터와 체계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나만의 에이전트, 에디터 목록을 만든다.

   신뢰할 만한 문학 에이전트들은 담당하는 작가들의 리스트를 웹사이트에 등재해 둔다. 수수료, 자비출판, 원고수정을 언급하는 에이전트는 피한다.

   모든 작가는 거절 당한 경험이 있다. (: 사례집 <끔찍한 거절들>)

2.     작품

   내가 가진 가장 강력한 홍보 도구는 잘 쓴 책 한 권이다.

   단 한 문장으로 플롯을 표현한다. (: 협잡꾼에 가까운 변호사가 하루 종일 진실만을 말하도록 강요받는다면 그는 어떻게 될까?)

   내 작품을 소개할 상황에 대비해 '만약'으로 시작하는 문장이나 '이런 일이 벌어졌다'한 문장으로 간결한 요약문을 만들어 둔다. (: '만약 어느 베스트셀러 작가가 그의 광팬에 의해 어딘가에 감금된다면?' 또는 '중산층에 속하는 한 정원사가 납치된 아내를 구하기 위해 3일 만에 200만 달러를 마련해야 한다.') 호기심을 보인다면 검토 의뢰서의 첫 부분을 이야기해  준다.

   소설책 뒷표지나 아마존이 제공하는 요약문을 읽고 플롯을 설명하는 문단 쓰기를 연습한다.

3.     제안

   제안서는 검토 문의, 시놉시스, 첫 부분 세 장()을 포함한다.

   시놉시스는 두세 페이지로, 현재 시제로, 설명이나 저자의 개입 없이 이야기 스스로 이야기하도록 쓴다.

   시놉시스 형식

A.     사방에 1인치 정도의 여백을 둔다. 행간을 띄운다.

B.     이름, 주소, 이메일, 전화번호를 첫 페이지의 왼쪽 윗부분에 행간을 띄우지 말고 쓴다.

C.     페이지의 맨 위에서 1/3 아래 중간 부분에 대문자로 제목을 쓰고, 그 밑에 시놉시스라고쓴다.

 

마인드   ▄▄▄

 

1.     성공과 실패, 비난과 칭찬에 연연하지 않는다.

2.     습작에 충실하고 창작능력을 계속 성장시켜 나가며, 엉망인 작품을 내놓고 모두가 주목하기를 요구하는 게 아니라, 아무도 주목하지 않을지라도 내 작품이 지닌 가치를 위해 투쟁한다. 쓰러져도  재빨리 일어나 다시, 계속해서 글을 쓴다.

3.     긍정적 동기부여가 되는 사진이나 그림들을 근처에 둔다.

4.     다른 작가들에게 경쟁심을 느낄 필요는 없다. 다른 작가들과 같은 것을 쓰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5.     책을 다 읽고 난 독자의 가슴 속에 남기고자 하는 것, 즉 글 쓴 목적과 이를 가능케 하는 강력한 느낌은 나의 진심에서 나온다. 나의 마음이 하지 않는 글이라면 쓰지 않는다.

   확고하게 믿고 있는 모든 것들을 목록으로 만든다.

   좋아하는 책과 영화의 목록을 만들고, 그것들 각각이 마지막 부분에서 어떻게 마음을 움직였는지 묘사해본다.

   다음 글은, 만들어둔 목록에서 한 아이템을 선택한 뒤 그것을 나만의 이야기에 어떻게 욱여넣을지 생각한다.

6.     작가로서 목표하는 정교하고큰 꿈을 다른 작품과 구분되는 내 작품들의 이상적 모습과 함께 스스로 감동할 때까지 고쳐 쓰고 연1회쯤 주기적으로 수정, 점검한다. (: 나는 매혹적인 미스터리 소설들을 아주 많이 써낸 작가가 되었다. 나의 미스터리 소설들은 단지 감각적인 세부 묘사나 박진감 있는 진행 스타일만이 아니라, 인간 정신의 회복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7.     선택과 집중, 우선순위를 위해 정확하고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한다. 목표를 적고, 매일같이 읽는다.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되, 80:20 법칙에 따라 가장 높은 가치를 지닌 활동에 대한 목록을 만든다. 목표를 향해 즉각, 매일같이 작업한다.

8.     사람들이 나를 출판한 작가로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누구도 내가 작가가 아니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생업에 매달려 있는 동안에도, 아이를 키우는 동안에도, 낚시질을 하는 동안에도, 계속해서 글을 쓴다. 나를 제외하고는 그 누구도 나의 글쓰기를 멈출 수 없다. /캐서린네빌

 

습관   ▄▄▄

 

1.     하루 적어도 350단어 이상을 주6일 쓰고 하루는 충전을 위해 아무것도 쓰지 않는다.

2.     체계적으로 시간을 관리한다. 계획표를 세워 볼일을 그 시간에, 나머지는 모두 글쓰기에 들인다.

3.     습작 기간부터 빠르게, 집중적으로 써 버릇 한다. 미완성 원고를 계속 붙들고 있는 것보다 반복적으로 쓰기에 도전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매일 일정 시간을 할애해 빠른 속도로, 과감한 결단력으로 글을 쓴다. 스티븐 킹은 연중 363, 하루에 1,500단어를 썼다.

4.     승리의 의지보다 승리를 준비하는 의지가 더 중요하다. 열정에 의해서만, 뮤즈가 찾아올때만 펜을 휘두르지 않는다. 매주 일정 분량의 글을 쓰는 규칙적인 훈련을 한다.

5.     마라톤 벽에 부딪치면 어떤 것이든 쓰고, 여유 있는 산책을 하고, 악기 연주를 하고, 무작위로라도 쓴다.

 

연습   ▄▄▄

 

1.     좋은 작품을 지속적으로 찾아내 베껴 쓰고, 이를 소리내 읽는다.

2.     내외부에서 평가하는 약점의 좋은 사례를 많이 읽고 끌리는 장면을 모필한다.

3.     선호하는 문체를 글에 녹여낸다. (: 거친 머리카락을 200에서 300 단어로 묘사해 보고 상상을 멈춘 후 좋은 부분을 가려낸다.) 열정적으로 쓰되 냉정하게 검토한다. 평소 시를 읽는다.

4.     중요시하는, 기억해야 할 목록을 만들어 둔다. (: 감정 자극, 행복한 대화, 참신한 대안, 스릴)

 

구상   ▄▄▄

 

1.     아이디어

   나만이 쓸 수 있는 것을 찾아내고, 관련된 대가의 작품을 읽되 비교하지 않음으로써 최고의 내가 된다.

   , 녹음기, 키보드 등으로 떠오르는 아이디어는 무엇이든 나의 것으로 만든다.

   가장 마음에 드는, 충분한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되는 아이디어 파일을 따로 만들어 자주 들여다보고 아이디어들의 순서 바꿔보기, 새로운 아이디어 끼워 넣기, 필요없게 된 아이디어 지우기를 하면 어떤 것을 소설로 발전시킬지, 어떤 아이디어에 몇 달간 매달릴지 결정의 순간이 온다.

   작품을 구상하기 시작하면 그와 관련된 아이디어, 도움이 될 만한 단편적인 이야기들을 문서화한 뒤 한 편의 소설로 엮을 수 있는 대전제를 결정, 전개시킨다.

2.     두 가지 층위

   소설을 구상할 때, 아이디어를 떠올릴 때, 단순히 머리만 굴리고 있을 때, 언제라도 이야기의 두 층위, 즉 외부와 내부(= action & reaction, motion & emotion, goal & growth, attain & become)를 같이 생각해 아이디어를 구체화한다.

     소설이 총체성을 획득하려면 작품의 마지막에서 주인공은 어떤 인물이 되어야 하는가?

     주인공에게 총체성을 부여하는 것은 왜 중요한가? 이 작품에서 삶의 교훈은 무엇인가?

     지금 주인공은 어디에 있는가? 망가졌는가? 이는 묘사되었나?

     주인공은 왜 이렇게 행동하는가? 과거와 연관이 있는가?

     주인공은 과거에 상처를 받았나? 과거의 상처는 주인공의 현재에 어떻게 드러나는가?

     주인공이 총체적 인간으로 거듭나는 데 방해되는 것은 무엇인가?

     변화를 꾀하려는 주인공에게 필요한 것, 혹은 주인공이 변화를 거부하는 까닭은 무엇인가?

     총체적 인간이 되려는 주인공이 희생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마지막 장면이나 이미지는 어떻게 주인공의 변화를 입증하는가?

   : <카사블랑카>의 릭Rick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서 릭은 총체적 인간으로 거듭나기 위해 더 커다란 집단인 그의 조국과 전쟁으로 되돌아가야 한다.

     교훈은 분명하다. 어떤 사람도 섬처럼 외떨어져 있지 않다.

     주인공은 사막에 떨어져 있다. 차를 함부로 몰면서 고개를 빳빳이 쳐든 채 자신의 죽음에도 신경을 쓰지 않는다. "어서 총을 쏴. 그게 나를 도와주는 거야."

     이유는 그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한 여인이 실제로 그를 배반했거나, 그가 배반당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릭은 자신의 상처 때문에 타인에게 일어나는 일들에 신경 쓰지 않게 되었으며, 술독에 빠져 모든 일들을 냉소적으로만 바라본다.

     릭이 자신을 변화시킬 수 없던 까닭은 누구도 진정으로 그에게 가닿지 않았기 때문이다. 친구 샘도, 그가 내팽개친 여자들도.

     일사가 빅토르 라슬로와 함께 카사블랑카에 나타났을 때도 릭은 단지 나치의 손아귀에서 그 둘이 벗어나는 것만을 도와줄 뿐 자신의 변화를 거부한다.

     릭은 자신의 행복을 희생한다. 일사는 릭과 함께 떠나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릭은 그녀가 빅토르와 함께 비행기를 타야 한다고 우긴다. 그리고 목숨 걸고 나치의 장군인 슈트라세를 저격한다.

     마지막 장면에서 릭은 전쟁에 뛰어들기 위해 친구 르노 대위를 따라간다. 다시 태어난 반영웅이 자신이 소속돼 있던 집단으로 돌아간 것이다.

3.     인물

   독자들이 빠져들 만한 등장인물을 창조한다. 그리고 그들의 곤경이 곧 해결되리라는 믿음을 준다.

   대전제는 주인공이 실제 인물처럼 여겨지는지, 주인공 스스로 이야기를 끌고 나갈 수 있는지, 다음날 아침에도 그 주인공 이야기에 내가 빠져 있는지 검토한다.

   주인공은 긍정형, 부정형, 반영웅형 중 어느 유형이든 독자가 사랑하고 감정이입할 수 있어야 한다. –사랑받는 주인공

A.     투지(내면의 용기), 위트(위협을 헤쳐나가는 동안 필요한 유머감각과 정신적 명민함), 에너지(성적 매력이나 카리스마 등)를 갖춘다.

B.     고난을 겪는다.

C.     내면의 심오한 생각, 갈망, 비밀, 공포를 파악한다. 사전이든 작업의 흐름에 따르든.

D.     타인을 배려하고 약자를 돕고 위태로운 상황에 놓인 주인공에게 독자는 감정을 밀착시킨다.

   등장인물의 내면에서 갈등과 투지를 발생시킨다. -감정적으로 몰입되는 주인공

A.     내면의 투지: 주인공은 자신의 과거에서 플롯으로 이동하는 동안 내면에 투지가 생겨난다. 줄거리를 이끌어 나가는 동안 계속해서 마음속에 투지를 불태운다. 플롯이 주인공을 압박할 때 투지를 발휘해 사건을 헤쳐 나간다.

B.     내면의 갈등: 플롯이 진행되어 감에 따라 주인공의 목표를 방해하는 물리적, 사회적, 심리적 요인들로 인해 갈등하는 주인공 내면의 목소리가 울리고, 정서적 곤경은 깊어진다.

   인물에게 두 가지 선택지를 주고 구원 받는 인물, 그 인물이 구원 받는 데 매개가 될 인물들을 짠다.

   등장인물 스스로 말하게 하고 그들의 말을 받아 적으며 특성을 자세히 파악한다. 교감하며 계속 받아 적는다. 인물과 이야기는 생생해진다.

4.     개요

   개요의 대가인 앤드류 그로스는 소설을 쓰기 전 80여 페이지에 달하는 개요를 작성한다. 반면, 리 차일드는 다음 문단에서 쓰려고 하는 것이 무엇인지조차 알지 못한다고 말한다. 둘 다 옳다.

   미리 개요를 작성했더라도 필요한 순간 변형될 수 있도록, 인물 스스로 이야기할 수 있도록, 이야기 스스로 숨 쉴 수 있도록 준비해 둔다.

 

쓰기   ▄▄▄

 

1.     자료조사

   내가 창안해 낸 장면으로 독자들을 끌어들여 의혹을 지연시킨다.

   초고를 쓰고 자료를 모아 살을 붙이든, 사전에 자료를 조사하든 쓰려는 분야를 잘 파악한다.

2.     오프닝

   구체적인 사건으로 시작한다.

   뻔한 오프닝, 즉 날씨, , 행복한 나라에 사는 행복한 사람들로 시작하는 이야기는 피한다.

   첫 장에 대화 장면이 들어있지 않다면 첫 장을 던져버리고 두 번째 장을 첫 장으로 만드는 방법을 생각해 본다.

   소설의 첫 석 장은 가능하면 각각 3,000개 단어 이상을 채운다.

3.     장면

   견고하고도 신선한 장면을 쓴다.

   계속된 뒤집기 놀이로 인물들, 장면들, 대화들을 신선하게 요리한다.

   눈을 감고 본다. 리포터처럼 모든 세부사항들을 묘사한다. 작업에 도움이 될 만한 생생한 자료를 제외한 나머지 필요 없는 것들을 삭제한다.

   볼록렌즈를 들여다보고 있는 것처럼 뚜렷하게 확대된, 표면적으로 구체화된 장면을 쓴다. 명쾌해질 때까지 볼록렌즈를 들이댄다.

   결정적인 순간이 아니라면 노출을 지연시킨다. 중요한 정보가 노출되면 이야기는 재미없어지고 장면은 힘을 잃는다.

   위대한 장면

a.     위대한 장면은 기억에 남는 소설을 만든다.

b.     기억에 남을 만한 장면이 떠오르면 곧장 쓰기 시작한다. 이 장면은 플롯을 든든히 받쳐준다.

c.     약한 장면은 삭제하거나 좀 더 눈에 띄게 다듬는다. 이 작업을 반복한다.

d.     갈등, 감정, 놀라움을 지닌 위대한 세 가지 장면을 삽입한다. 이 중 하나는 마지막 장면이거나 마지막 장면과 붙어 있게 쓴다.

4.     인물과 대사

   작위적인 "사랑해."라는 대사 대신 '사랑한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장면'을 보여준다.

   설명 대신에 대화의 흐름 속에 은연중에 나타낸다.

   모든 장면에서 모든 인물은 모종의 목적을 지니고 있으며, 목적과 관련된 대사만 한다.

   한 장면을 쓰기 전에 각각의 인물들이 지금 이 순간 원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떠올린다.

   인물이 목적하는 것 때문에 직간접적 갈등이 야기되고, 왔다갔다 대화가 오간다.

   대화 장면에서 인물이 어떻게 보이는지, 대사가 인물의 목적을 실현하는 데 어떤 도움이 되는지 검토한다.

   대사를 쓰면서 다른 동기나 새로운 의도가 생겨날 수 있다.

   불필요한 대화는 삭제한다. 밋밋한 대화 장면을 삭제한다. 대화 장면에 특성을 부여한다. 요약된 서술적 대화를 통해 인물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만일 내가 빈틈없는 경찰이라면 그 상황에 어떻게 대처할까 생각해보고 나와 인물이 일체되는 과정을 거쳐야 인물들을 뼛속까지 들여다볼 수 있다.

   인물의 정서를 길게 쓰려 한다면 그만큼 인물의 행동 묘사도 있어야 한다. 지나치게 사변적인 서술은 따분해지기 십상이다.

5.     인물과 배경

   배경은 현재의 이야기가 시작되기 이전에 일어났던 주인공과 관련된 일들로, 현재 이야기에 명백한 역할을 한다.

   인물 그 자체에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기 시작하되 필요한 순간마다 인물이 지닌 배경을 조금씩 드러낸다.

   인물의 행위, 대사를 통해 살아 숨 쉬는 요소를 집어넣어 인물의 배경을 드러낸다. 뒷부분에 등장해도 되는 요소는 뒤에 가서 쓰면 된다.

6.     Q의 장비

   사물, 멘토, 도덕적 감정, 부정적 인물 등으로 Q의 장비를 설정한다.

   이는 이야기의 초반부에 등장, 중반부에 언급, 결정적인 순간에 주인공에게 필수적인 영감이나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재등장함으로써 자연스럽게 흘러가도록 한다.

7.     RUE(Resist the Urge to Explain)

   설명하려는 욕구를 억누른다. 과도한 노출을 피한다.

   설명하지 않고 보여준다. '끔찍했다.'같은 표현은 긴장감을 떨어뜨린다. 상황만 보여주면 독자들은 인물이 경험하고 있는 것을 같이 체험할 수 있다.

8.     각 장을 끝마칠 때마다 독자들이 계속해서 읽고 싶다는 느낌을 갖도록 한다.

9.     시점

   하나의 장면에는 한 인물의 시점만 드러낸다.

   화자의 머릿속 깊이 파고든다.

   풍부하고 다채로운 작품을 위해 시점을 적절히 활용, 연구한다.

10.  이어질 이야기를 어떻게 써야 할 지 알 수 없을 때

   진도가 나가지 않는 장면은 건너뛰고 다음 장면부터 쓴다.

   다음 이야기가 진행되지 않을 때, 예상 가능한 사건과 예상 못할 사건의 두 목록을 만들어 두 번째 목록을 참고해 다음 장면을 쓴다.

   글쓰기를 잠시 멈추고 유의어, 전문가, , 기사 등을 통해 자료를 찾는다.

   시점을 전환한다.

   이야기가 늘어지고 뻔해지는 지점으로 돌아가 거기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다.

   등장인물에게 물어 그들이 이야기를 풀어 나가게 한다.

   장면에 새로운 인물을 도입한다. 그 인물의 깜짝 등장과 그 다음에 벌어지게 될 사건의 연결고리를 찾는다.

   아무 소설책이나 펼쳐 대화 장면을 발견할 때까지 넘겨보다 찾아낸 대화 장면의 첫 대사를 내 소설 속 인물이 말한다고 가정한다.

   한두 시간 누워 있다 다시 일어나 5분 정도 멈추지 않고 쓴다.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 내용일지라도.

11.  머릿속에 아이디어들이 마구 떠오르기 시작할 때의 미니플랜

   한 문장으로 아이디어를 개념적으로 요약한다. (: 보험사 영업사원과 섹시한 상류층 부인이 보험금을 두 배로 타내기 위해 그녀의 남편을 살해하려는 계략을 꾸민다.)

   위 문장을 조금 더 길게 늘린다. 완벽할 필요는 없으나 계속 발전시켜 나갈 만큼 흥미롭게 두어 문단을 쓴다.

   시각적 이미지를 떠올려 인물들을 창조하고 소설의 첫머리에 등장할 주인공이 겪는 어려움에 대해 쓴 다음 긴박한 오프닝을 써본다.

   다음 장면을 쓴다. 문제를 일으키거나 막 일어난 사건에 대한 인물들의 반응을 쓴다.

   다음 장에서 벌어질 사건들을 스무 가지 정도 빠른 속도로 구상한다. 주인공 내면에 갈등과 투지를 넣는다. 스스로 말하게 하고 그 말을 받아 적는다. 세 가지 장면을 더 구상한다.

   구상한 장면을 쓴다.

   지금까지 작업한 것들을 일주일 정도 이리저리 머릿속에서 굴린다. 사건을 다시 써보고 다른 인물의 시점에서 써보고 개요를 다시 설정해보고 자유롭게 작업한다.

12.  퇴고

   퇴고 단계에서는 더 나은 글이 될 수 있도록 속도를 늦춘다. 많은 부분을 덜어 낸다.

   나만의 퇴고 방법을 개발한다.

   매일같이 원고를 들여다본다.

   손댈 수록 망치기만 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고치고 또 고치는 것만이 글을 업그레이드 하는 유일한 방법이다.

 

 


작가가 작가에게

저자
제임스 스콧 벨 지음
출판사
정은문고 | 2011-03-09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당신의 책은 출판할 가치가 있는가?글쓰기 전략 77『작가가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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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 디스커버러 MONZAQ

 

 

Posted by 몽자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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