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생이 보배라

지지리 못난 체하는 것이 오히려 해를 덜 입게 되어 처세에 이로움을 이르는 말

 

잔생이

  지긋지긋하게 말을 듣지 아니하는 모양

  그 아이는 말을 잔생이 안 듣는다.

  애걸복걸하는 모양

  살려 달라고 잔생이 빌었다.

 

입이 보배

입으로는 못할 말이 없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귀가 보배라

배우지 않았으나 얻어들어서 아는 것이 많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귀가 도자전이라, 귀가 산홋가지라, 귀가 도자전 마룻구멍이라, 귓구멍이 도자전 마룻구멍이다

도자전 (刀子廛): 작은 칼과 패물 따위를 파는 가게

산홋가지 (珊瑚--): ① 나뭇가지처럼 생긴 산호의 가지 산호지 대삼작노리개의 하나

 

눈이 보배다

눈썰미가 있어서 한번 본 것은 잊지 않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애면글면

몹시 힘에 겨운 일을 이루려고 갖은 애를 쓰는 모양

  애면글면 기른 자식새끼도 다 소용없다.

  애면글면하다

 

  어떤 일에 드는 힘이나 수고

  품이 들다/ 품을 들이다/ 품을 잡다

  삯을 받고 하는 일

  품을 팔다/ 품을 사다

  어떤 일에 필요한 일꾼을 세는 단위

  한두 품으로는 어림도 없다.

 

품을 갚다

남에게 받은 품을 돌려주기 위하여 상대에게 품을 제공하다

 

품을 메다

어떤 사정으로 그날 하던 일을 도중에서 그만두다

 

손포

  일할 사람

  손포가 모자라다

  일할 양

  품앗이로 손포를 덜다

 

베거리

꾀를 써서 남의 속마음을 슬쩍 떠보는 짓  연사질

  베거리하다, 연사질하다

 

어귀

드나드는 목의 첫머리

  동구 (洞口): 동네 어귀

  강어귀 (--), 층어귀 (--), 문어귀 (--), 산어귀 (--)

 

개어귀

강물이나 냇물이 바다나 호수로 들어가는 어귀

 

어귀어귀

음식을 욕심껏 입 안에 가득 넣고 마구 씹어 먹는 모양  아귀아귀

  그는 배가 몹시 고팠는지 찬도 없는 밥을 어귀어귀 먹는다.

 

물목

물이 흘러 들어오거나 나가는 어귀

  나룻배가 오는 물목을 바라보다.

 

들머리

  들어가는 맨 첫머리  들목

  동네 들머리/ 겨울 들머리

  밀물이 들기 시작할 때  초들물 (--)

 

들머리

들의 한쪽 옆이나 한쪽 가장자리

 

  바늘을 묶어 세는 단위 (한 쌈은 바늘 스물네 개)

  바늘 세 쌈

  옷감, 가죽 따위를 알맞은 분량으로 싸 놓은 덩이를 세는 단위

  빨랫감 두 쌈

  금의 무게를 나타내는 단위 (한 쌈은 금 백 냥쭝, 한 냥쭝은 한 냥쯤 되는 무게이나 흔히 한 냥의 무게로 쓰임)

 

덩이

  작게 뭉쳐서 이루어진 것

  먼지가 덩이로 굳어졌다.

  눈덩이/ 돌덩이

  작게 뭉쳐서 이루어진 것을 세는 단위

  떡 다섯 덩이/ 찬밥 한 덩이

  어떤 명사의 성질을 가지거나 그런 일을 일으키는 사람이나 사물  덩어리

  골칫덩이/ 심술덩이

 

낯이 깎이다

체면이 손상되다

 

낯이 넓다

아는 사람이 많다

 

낯을 돌리다

상대하지 아니하고 얼굴을 돌리다

 

낯이 두껍다

부끄러움을 모르고 염치가 없다  얼굴이 두껍다

 

낯이 있다

안면이 있다

 

새짬

  공간적으로 사이에 생긴 틈

  어떤 일과 다른 일 사이의 짦은 시간의 공백

  새짬을 내서 편지를 부치다.

 

눈코 사이

썩 가까운 거리

 

허울

실속이 없는 겉모양

 

-느라고

앞 절의 사태가 뒤 절의 사태에 목적이나 원인이 됨을 나타내는 연결 어미  = -느라

  영희는 웃음을 참느라고 딴 데를 보았다.

  철수는 어제 책을 읽느라고 밤을 새웠다.

  먼 길을 오느라고 힘들었겠구나.

 

-노라고

자신의 행동에 대한 의도나 목적을 나타내는 연결 어미

  내 딴에는 하노라고 했으니 시험에 합격하겠지.

 

골머리() 빠지다

머리를 몹시 쓰거나 애를 태우다

  어려운 문제를 푸느라고 골머리가 빠지겠다.

 

골머리() 썩이다

어떤 일로 몹시 애를 쓰며 생각에 몰두하다  = 머리를 썩이다

  그 문제로 골머리를 썩일 필요가 없다.

 

골머리() 앓다

어떻게 하여야 할지 몰라서 머리가 아플 정도로 생각에 몰두하다

  엇나가는 동생 때문에 부모님은 골머리를 앓고 계셨다.

 

골머리

'머릿골'을 속되게 이르는 말

  지독한 염료 냄새 때문에 골머리가 띵하다.

머릿골: 중추 신경 계통 가운데 머리뼈안에 있는 부분 

 

-

물음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

  형용사 어간의 끝음절에 받침이 있으면 + 으냐  좋으냐/ 싫으냐/ 높으냐

  형용사 어간의 끝음절에 받침이 ㄹ이면 +   기냐/ 머냐

  형용사 어간의 끝음절에 받침이 없으면 +   짜냐/ 기쁘냐

 

반송반송하다

잠은 오지 아니하면서 정신만 말똥말똥하다

 

강동거리다

  조금 짧은 다리로 계속해서 가볍게 뛰다  강동대다

  침착하지 못하고 채신없이 가볍게 행동하다  강동대다

  강동강동, 강동강동하다, 깡동깡동, 깡똥깡똥, 겅둥겅둥, 껑둥껑둥, 껑뚱껑뚱, ~하다

 

공글리다

  바닥 따위를 단단하게 다지다

  일을 틀림없이 잘 마무리하다

  흩어져 있는 것을 가지런히 하다

  마음이나 생각 따위를 흔들리지 않도록 다잡다

  그녀는 마음을 공글리며 그가 나타나기를 기다렸다.

  공글리어, 공글려, 공글리니

 

공그르다

헝겊의 시접을 접어 맞대어 바늘을 양쪽의 접힌 시접 속으로 번갈아 넣어 가며 실 땀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게 속으로 떠서 꿰매다  공글다

 

자랑

  얇은 쇠붙이 따위가 서로 가볍게 부딪쳐 짧게 울리는 소리

  목소리가 높고 맑게 울리는 소리나 모양

  자랑거리다, 자랑대다, 자랑하다, 자랑자랑, 자랑자랑하다

  

구들목

온돌방에서 아궁이 가까운 쪽의 방바닥  아랫목

 

아랫목

  온돌방에서 아궁이 가까운 쪽의 방바닥

  아래쪽의 길목이나 물목

 

어중이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아니하며 태도가 분명치 아니한 사람

  제대로 할 줄 아는 것이 별로 없어 쓸모가 없는 사람

  뭐 하나 확실히 할 줄 모르는 어중이들을 데리고 무엇을 할 수 있단 말인가?

 

어중이떠중이

여러 방면에서 모여든, 탐탁하지 못한 사람들을 통틀어 낮잡아 이르는 말

 

눈딱지

보기에 험상궂고 흉한 눈을 이르는 말

  그들은 사나운 눈딱지로 노려보았다.

 

눈먼지

눈보라가 일거나 스키 따위로 눈 위를 달릴 때 날리는 눈가루

 

눈보라

바람에 불리어 휘몰아쳐 날리는 눈

 

눈바람  [눈바람]

  눈과 함께, 또는 눈 위로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

  심한 고난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도꼭지  (--)

어떤 방면에서 가장 으뜸이 되는 사람

  남편은 우리말에 관한 한 그 바닥에서 도꼭지 대접을 받았다.

 

꼭뒤  [꼭뛰]

뒤통수의 한가운데

 

먹을알

그다지 힘들이지 아니하고 생기거나 차지하게 되는 소득

  노름방을 쫓아다니는 것이 그래도 먹을알이 붙어 재미가 쏠쏠하다.

 

알조  [알ː쪼]

알 만한 일  알괘 (-)

  그만하면 알조다.

  자식들이 다 저 모양이니 그 집안도 알조다.

 

고린샌님

하는 짓이 잘고 옹졸한 사람

  모두들 그를 가리켜 세상 물정을 전혀 모르는 책상물림이라느니, 고린샌님이라느니 하며 쑥덕공론을 하였다.

 

쑥덕공론  (--公論)

여러 사람이 모여 저희끼리만 알아들을 수 있을 만큼 낮은 목소리로 의견을 나눔  < 숙덕공론

 

쥐코조리

마음이 좁아 옹졸한 사람을 놀림조로 이르는 말

 

두리기

크고 둥근 상에 음식을 차려 놓고 여럿이 둘러앉아 먹음

  두리기상 (---) = 두루거리상

 

두루거리

두루 한데 어울림

 

두멍

  물을 많이 담아 두고 쓰는 큰 가마나 독

  깊고 먼 바다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물두멍  [물뚜멍]

물을 길어 붓고 쓰는 큰 가마나 독

  물두멍에 물을 가득 채워 놓았으니 며칠 동안은 쓸 수 있겠다.

 

땅두멍  [땅뚜멍]

도자기를 만드는 흙의 앙금을 가라앉히기 위하여 땅에 파 놓는 구덩이

 

두멍거루

선폭이 크고 바닥이 깊어 많은 물건을 싣는 배

선폭 (船幅): 배에서 가장 넓은 부분을 잰 폭

 

 

 

Posted by 몽자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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