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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발행하는 달러

 

연방준비은행 Federal Reserve Bank (FRB)  the Federal Reserve System (공식 명칭)

 

1913년에 창설된 달러 발행처

미국의 중앙은행이자 민간은행 (우리나라의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은 민간이 아닌 정부 기관)

12개의 지역 연방준비은행과 약 4,800개의 일반은행이 연방준비은행 회원으로 가입

최고 의결 기관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조직

 

막강한 힘을 행사하는 미국의 몇몇 민간은행들 중 한 법인이 세계 경제를 쥐락펴락하고 있다는 얘기다. 2005 10월까지 총 네 번에 걸쳐 FRB의 의장을 지낸 앨런 그린스펀 Alan Greenspan (1926~)은 미국의 경제대통령이라 불려 왔다. 미국의 경제 성장을 이끈 주역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의 위기를 초래한 모기지론 역시 그의 작품이다. 미국의 기자인 매트 타이비 Matt Taibbi (1970~)는 그의 책 <오 마이 갓 뎀 아메리카>에서 경제대통령을 이렇게 표현한다. '세계 최고의 악질'!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그는 '미국 정재계 인물들이 어떻게 국민들의 부를 착취하는지'를 취재해 책으로 엮었다.

 

금융 천재? 앨런 그린스펀의 '모기지론'

 

그린스펀은 일단 법을 개정한다. 그리고 집이 있는 사람들에게 말한다. "당신은 은행의 주인이다. 당신이 가진 집이 바로 은행이다. 당신의 집이 3억 원이라면, 당신의 은행에 3억 원이 있는 거나 마찬가지다. 돈을 그냥 썩히는 건 미련한 짓이다. 재투자를 해서, 은행처럼 수익을 챙겨라." 사람들을 부추긴 은행은 높은 이자율을 적용, 집을 담보로 마구 대출을 해 준다. 재투자의 손익이 어떻게 되든지 간에 '대출금을 갚지 못하는 날엔 집에서 쫓겨날 수도 있다'는 얘기는 아주 작게 써 둔다.

 

"연방준비은행은 완전히 돈벌이 기계다."

- 라이트 패트먼 Wright Patman 미국 하원 금융통화위원장 <화폐 입문> A Primer on Money

 

씁쓸한 결론

 

꽤 복잡하고 불쾌하다. 딱히 답도 없어 보인다. 간단히 정리하면 이런 얘기다.

 

불과 몇 십 년 전, 세계 정세가 어지럽던 때, 각 나라를 대표해 여러 인사들이 미국에 모였다.

모인 지역의 주인인 미국은 금 1온스에 대한 미국의 달러 가치를 35불로 고정했다.

언제든지 금 1온스와 35불을 맞바꿔 주겠다는, 세계적으로 선언한 약속이었다.

그러던 와중에 또 전쟁이 터졌다. 미국과 베트남 간.  

불안해진 사람들은 '금으로 바꿔 달라'며 달러를 들고 앞다퉈 미국을 찾았다.

여기저기서 몰려들자 금은 곧 바닥이 나 버렸다.

위기를 직감한 미국은 달러를 보호하기 위해 일방적으로 약속을 깼다.

'교환 불가'를 선언하고 자의대로 돈을 찍겠다고 말했다.

이후로 지금까지, 미국의 달러는 세계의 기준이다.

미국의 한 민간은행이 찍어 내는 달러. 지구인들은 피가 마른다.

 

이쯤에서 궁금해진다. 기축통화를 바꿀 순 없을까? 답은 '없다'. 그간 거론된 기축통화 후보로는 유럽의 유로, 영국의 파운드, 독일의 마르크, 일본의 엔 등이 있다. 최근에는 중국의 위안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아직 시기상조라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미국의 금융사학자 존스틸 고든 John Steel Gorden은 이렇게 말한다. "미국이 재채기를 하면 세계가 감기에 걸린다고들 한다. 새로운 기축통화를 찾는 등 미국 경제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자는 주장도 많았다. 하지만 기축통화로 할 만한 큰 경제 규모를 가진 나라가 아직은 없다. 결론적으로 말해, 당분간 세계 경제의 기준은 미국일 수밖에 없다."

 

한 나라를 정복해 예속시키는 방법은 두 가지다.

하나는 칼로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빚으로 하는 것이다.

- 존 애덤스 (John Quincy Adams, 전 미국 대통령, 1825~1829년 재임) -

 

'다큐프라임'의 결론

 

지금의 경제 위기, 자본주의 체제의 폐단은 시작부터 잘못된 통화 정책, ② 탐욕스런 금융·자본 탓이다. ③ 빚으로 만들어 낸 돈을 흥청망청 쓴 우리의 잘못도 있다. 누군가가 파산해야만, 누군가를 파산시켜야만 내가 빚에서 해방될 수 있는 게 자본주의다. 돈이 도는 원리를 모르면 희생자가 될 수밖에 없다. 돈의 흐름이라는 큰 그림을 볼 수 있어야 한다. 그래도 참 다행이다. 추운 겨울을 지내면 따뜻한 봄이 올 테니까 말이다.

 

이게 '다큐프라임'의 결론이다. '누군가는 피해자가 돼야 하니, 잘 배워서 그 피해자가 내가 되는 일은 막아 보자'는 거다. 그러다 보면 언젠가는 좋은 날이 올 거란 1부 마지막 멘트는 차라리 안 하는 게 나았다. 물론 '다큐프라임'의 잘못이 아니다. 문제는 무자비한 자본주의 자체에 있다.

 

'다큐프라임'은 경제순환주기 이론을 들어 '봄날을 기다리라'고 말한다. 러시아 경제학자인 니콜라이 콘드라티예프 Nikolai Kondratiev (1892~1938)는 자본주의의 장기순환주기를 48~60년으로 보았다. 이후 오스트리아 경제학자 슘페터 Schumpeter Joseph alois (1883~1951)에 의해 수정된 주기는 54~60. 일명 콘드라티예프 파동, 콘드라티예프의 장파 Long Wave of Kondratiev. 계절은 이렇게 바뀔 거란 얘기다. 이론대로라면, 봄은 아마도 2070년쯤 올 모양이다. 살아는 있을라나 모르겠다.

 

 

 

' 워라'에서 ' 워라' Link

 

< 마이 리카>(2010) Griftopia : bubble machines, vampire squids, and the long con that is breaking America 기사 Link

이버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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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몽자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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